현대시/한국시

(한국 현대시) 평(平)의 이미지 / 김광회 시인

밝은하늘孤舟獨釣 2015. 3. 5. 11:57

()의 이미지 / 김광회 시인

 

가슴에서 가슴으로
平地 퍼져간다.
할아버지적 입은 알몸 그대로
바람을 손짓하다가
어머니의 혀 끝에 기도를 얹고
미움도 사랑으로
平均 한다.
(
중 략)
나드는 문은 고달파도
하루는 보배로워
낡은
平服에의 손질은
새맛나고 돋보인다.

平年 귀한 손님.
땀 값의 메아리로
平作 넉넉한 선물.
티끌모은
平素
구름 속에 산이 솟는다.

몸을 태우는 열병보다
탐을 낼 일은 
불꽃을
平定 이튿날의
平溫 거울.
눈물을 갓 거둔 눈에
세상은 윤나게 담자.

바람이 사나워도
자유의 잔잔한 바다-
平民 강물이 흘러 흘러
한 데 만난다.

낮은 베개 머리엔
平和 비둘기 날고
그 언저리는 
우리
共和國이다.

 

 

** 시인소개 **

1926 125일 충남 예산 출생

동국대학교 졸업

1965년 현대문학에 시 어떤 선이 추천되어 등단

육석, 시와 시론 동인

 

** 주요 저서 **

1965년 시집 «시원(始原)에의 연가(戀歌

1985년 시집 «()이여 돌아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