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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장) 미즈넷: 내 친구를 바라보던 남편의 눈빛이 잊혀지질 않는다.
밝은하늘孤舟獨釣
2016. 6. 21. 00:49
내 친구를 바라보던 남편의 눈빛이 잊혀지질 않는다.
내게는 유머러스하고 정의감도 있고 성격도 털털한 게다가 모델몹지 않은 각선미까지 지닌 친구가 있다. 친구 자체로만 보자면 나무라거나 입을 댈 이유가 전혀없다.
문제의 발달은 내가 결혼을 앞두고, 내 남친을 친구에게 소개해주면서이다. 친구는 여는 때처럼 한껏 이쁘게 꾸미고 나왔고 그런 모습이 또 친구의 일상적인 모습이기에 나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문제는 내 남친이 그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 듯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는 것, 목이 마르다는 친구의 말에 허겁지겁 정수기로 뛰어가 물을 떠왔다는 것, 길을 걷다가도 그녀를 흘끔흘끔, 헤어진 뒤에도 몇차례 넌지시 내게 그녀의 안부를 물어왔다는 것......
그런 사소한 행동들에 나는 소심하게 상처를 입었지만, 나와 남친은 응당 그러한 것처럼 결혼식을 올렸다
지금은 결혼한 지 4년이 지났고 아이도 4살이 되었다. 아름다운 친구도 결혼을 했고 그녀와는 가끔씩 안부를 묻고 만나지는 않는다.
그런데 지금에서야 내 마음에 문제가 생겼다. 꿈속에서 내 남편은 계속 친구를 쫓고 혼자 사랑에 빠진 눈빛을 하고 있다. 나는 속이 상해 앞으로 나와 내 아이는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고심하고 이혼서류를 작성하면서 괴로워한다. 이게 요즘 내가 자주 꾸는 꿈의 내용이다.
자고 일어나면 허튼 꿈일 뿐이란 걸 알지만 그 꿈속에서의 괴로움이 다시 상기되어서 마음이 편치가 않다.
나는 꿈속에서 느낀 분노와 실망의 근원을 내 정신에 잠재된 열등감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러면 그러한 괴로움을 극복하려면 어찌해야하나.
친구의 긴 기럭지와 외모는 내가 다다를 수 있는 게 아니니, 내 열등감을 거두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나는 내 잠재된 열등감을 치유해보고자 한다. 도서관으로 가서 인문철학서를 읽는다. 사유와 실체에 대해, 나를 사고하도록 이끄는 근원적인 것에 대해, 주체적인 경험이 어떻게 확실성을 향해 나아가는 지에 대해....
남편이 출장을 가든 늦은 술자리를 가든 한치 의구심을 갖지 않으면서도 왜 친구를 향하던 그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 것인 지를, 내 열등의식이 단순히 아름다운 외향에 대한 갈구인 지를, 이 모든 잡스런 생각에서 해방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책을 펼친다.
인생 참 피곤하게 산다. 안다. 크게 보면 아무 일도 아닌 것인 줄....
그런 데 평상 시 생각조차나지 않았던 일이 꿈에서 재현, 반복되니 괴롭긴 괴롭더라.
문제의 발달은 내가 결혼을 앞두고, 내 남친을 친구에게 소개해주면서이다. 친구는 여는 때처럼 한껏 이쁘게 꾸미고 나왔고 그런 모습이 또 친구의 일상적인 모습이기에 나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문제는 내 남친이 그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 듯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는 것, 목이 마르다는 친구의 말에 허겁지겁 정수기로 뛰어가 물을 떠왔다는 것, 길을 걷다가도 그녀를 흘끔흘끔, 헤어진 뒤에도 몇차례 넌지시 내게 그녀의 안부를 물어왔다는 것......
그런 사소한 행동들에 나는 소심하게 상처를 입었지만, 나와 남친은 응당 그러한 것처럼 결혼식을 올렸다
지금은 결혼한 지 4년이 지났고 아이도 4살이 되었다. 아름다운 친구도 결혼을 했고 그녀와는 가끔씩 안부를 묻고 만나지는 않는다.
그런데 지금에서야 내 마음에 문제가 생겼다. 꿈속에서 내 남편은 계속 친구를 쫓고 혼자 사랑에 빠진 눈빛을 하고 있다. 나는 속이 상해 앞으로 나와 내 아이는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고심하고 이혼서류를 작성하면서 괴로워한다. 이게 요즘 내가 자주 꾸는 꿈의 내용이다.
자고 일어나면 허튼 꿈일 뿐이란 걸 알지만 그 꿈속에서의 괴로움이 다시 상기되어서 마음이 편치가 않다.
나는 꿈속에서 느낀 분노와 실망의 근원을 내 정신에 잠재된 열등감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러면 그러한 괴로움을 극복하려면 어찌해야하나.
친구의 긴 기럭지와 외모는 내가 다다를 수 있는 게 아니니, 내 열등감을 거두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나는 내 잠재된 열등감을 치유해보고자 한다. 도서관으로 가서 인문철학서를 읽는다. 사유와 실체에 대해, 나를 사고하도록 이끄는 근원적인 것에 대해, 주체적인 경험이 어떻게 확실성을 향해 나아가는 지에 대해....
남편이 출장을 가든 늦은 술자리를 가든 한치 의구심을 갖지 않으면서도 왜 친구를 향하던 그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 것인 지를, 내 열등의식이 단순히 아름다운 외향에 대한 갈구인 지를, 이 모든 잡스런 생각에서 해방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책을 펼친다.
인생 참 피곤하게 산다. 안다. 크게 보면 아무 일도 아닌 것인 줄....
그런 데 평상 시 생각조차나지 않았던 일이 꿈에서 재현, 반복되니 괴롭긴 괴롭더라.
** 인상적인 댓글 **
1. 님 친구를 떠나 모든 남자들이 조금만 예쁜여자를봐도 다 똑같은 표정 행동을 해요
길거리에 지나가는 여자들 좀만 예쁘고몸매되면 힐끔거리면서 봅니다
남자들 본능 입니다
신경쓸거 전혀 없어요
열여자 싫다는 남자 없다잖아요
또 치마만 두르면 다 좋아라 한다지요
님 의식속에 그 친구의 외모가 항상 부러웠고
신경을 써서
님 남친도 그 친구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지고 말거야 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평상시에 있었기에 소개 시킬때 어림짐작 예민했네요
신경쓰지 마세요
남자의 본능이긴해도 그때 순간 뿐입니다
세상엔 예쁜여자가 너무 많아요
다 신경쓰고 살수 없잖아요
2. 아무것도 아닙니다
반대로 전 님친구 입장입니다
절친이 나보다 2~3년 결혼을 일찍해서
신혼여행갈때 공항까지 다른친구들이랑 마중갔습니다
근데 만취한 신랑이
내이름을 부르면 찐하게
키스하고 싶다고...
내친구는 옆에서 다듣고 있었고
넘 민망하고...
가끔씩 남자들의 시선을 알고는 있었지만
멀쩡한 새신랑의 취중실수로 일년은 친구 보기가
불평했어요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듯 가끔 연락하고
있었지요
갠적으로 외만한 남자에게 눈길 준적없고
남편외에 관심도 없었는데~
몇 년이 지나
친척결혼식에 우연히 본 친척여동생의 남친이 넘 핸섬해서 감탄이...
이제서야 친구에게
미안하지 않더라구요
남여관계을 떠나 엄청나게
멋지고 아름다운 이성을 만나거나
아님 동성이라도 신기해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는것을~
분명한갓은
사랑하는사람은 배우자예요
친척결혼식때
내남편 무진장 당황했겠죠
아내가 외간남자 외모 친창을 무지하게
하는걸 봤으니...
정말 세상에 신이 존재하는것 같이
아름다운 인간을 첨 봤네요
단지 그거 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