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되기/인문학

(인문학) 새로운 『포즈』를 / 金三和(1935-?)

밝은하늘孤舟獨釣 2016. 8. 3. 00:23

밝은 하늘: 아래의 글은 과거 군부독재 시절 통치자의 성노리개로 무수한 고통을 받아왔던 당대 최고의 미용가이자 여배우였던 분의 글이다. 1955년도 <양산도>라는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연히 읽어보았다가 뭔가를 표현하는 사람들,예술가나 작가들에게 교훈이 된다싶어 소개한다. 글쎄, 요즘 여배우들 중에 이런 식견과 내면의 철학이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물론 있을 것이지만, 이 글은 내게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감명을 주었다.



새로운 『포즈』를 / 金三和

 

自身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自身을 어떻게 表現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고된 일인가? 하는 것을

 

요즘은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스타아」들이 「팬」들에게 「촴」(魅力)을 주기 위해서 自己自身魅力을 찾도록 해야 할 터인데 이러한 것들은 단순히 演技나 「스타일」만가지고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보다 豊富體驗과 모든 것을 感受하는 「눈」을 뜨기 위해서 나는 더 좀 工夫하려고 합니다. 그 동안에 藝術靈感 같은 것이 솟구치면 서슴지 않고 「스튜디오」에 달려가겠어요.

 

새 봄에는 이제까지의 모든 나의 「스타일」을 산산히 부수어버리고 그 조각을 모아서 새로운 「포즈」를 가진 「스타아」를, 꾸며볼 작정이지만꿈이란 항상 앞서는 것이죠… (스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