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시조) 휴대전화 - 오세영

밝은하늘孤舟獨釣 2021. 12. 13. 12:30

휴대전화 - 오세영(1942~ )

 

조찰히 문갑 위에 앉아 있던 휴대전화

갑자기 몸 비틀어 부르르 떨고 있다.

물건도 할 말을 못하면 저렇게도 분한가.

 

- 문학나무(2004년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