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시) 묵화(墨畫) - 김종삼(1921-1984) 시인

밝은하늘孤舟獨釣 2022. 8. 2. 19:27

묵화(墨畫) - 김종삼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 시집 십이음계(1969)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