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詩) 싸우는 소 – 문인수 시인(1945-)

밝은하늘孤舟獨釣 2023. 6. 29. 10:22

라디오 방송 <주현미의 러브레트>의 "느낌 한 스푼"에 소개된 시라 전문을 검색해 보았다.

싸우는 소 – 문인수 시인(1945-)

 

소 눈은 검고 커다랗다

싸우니까 더 커다랗다

- - 떠드는 사람들 소리에 뿔을 맞대고 있지만

소의 두 눈은 점점 더 커다랗게 껌뻑, 껌뻑, 슬프다 서로

미안, 미안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