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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 나태주 시인
밝은하늘孤舟獨釣
2023. 11. 1. 23:09
오늘은 11월 1일이다. 그래서 다음의 시는 딱 어울리는 시이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詩가 참 앙증맞다.
11월 – 나태주 시인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 버렸고
버리기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