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시) 친구에게 - 류수인 시인
밝은하늘孤舟獨釣
2023. 12. 8. 20:12
아래의 시는 지하철 몇 호선 무슨 역 스크린 도어에 등장하는 시인지 책에 나와 있지 않다.
친구에게 - 류수인 시인
큰 눈에는 거짓이 없고
작은 말소리에는 진실이 없나니
친구야 나를 맞을 때는
너에 두 눈 동공이
화등잔 만 했음 한다
진실은 눈에 담겨 있고
거짓은 입에 담겨 있나니
친구야 나를 맞을 때는
실눈으로 달콤한 인사
건네지 않았음 한다
- 문화발전이 펴낸 풀과별이 엮은 지하철 시집1 <희망의 레시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