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시) 시 – 구재기 시인(1948 ~ )

밝은하늘孤舟獨釣 2023. 12. 21. 10:18

아래의 詩는 오늘 아침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된 詩이다.

全文은 아래와 같다.

 

시(詩) – 구재기 시인(1948 ~ )

 

 

쓸모없는

구절들만 모아

그 구절들로만 이루어진

백 편 천 편의 시보다

한 그루의 나무가 곧 시다

 

꼭 쓸모만큼

잎 돋우고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가진 거 다 버리고는

 

깊은 동안거에 들어간

겨울나무가 곧 한 편의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