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시) 귀가 - 구광본

밝은하늘孤舟獨釣 2025. 1. 3. 10:31

아래의 시는 241211일 수요일 밤 KBS Classic FM 전기현 님이 진행하는 《세상의 모든 음악》에서 소개된 시이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귀가 - 구광본

 

하루가 한 생애 못지않게 깁니다

오늘 일은 힘에 겨웠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산 그림자 소리없이

발 밑을 지우면 하루분의 휘망과 안타까움

서로 스며들어 허물어 집니다

 

마음으론 수십 번 세상을 버렸어도

그대가 있어 쓰러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