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시) 동백 피는 날 – 도종환
밝은하늘孤舟獨釣
2025. 1. 10. 21:59
아래의 시는 어제 1월 9일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마음에 스며드는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된 시이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동백 피는 날 – 도종환
허공에 진눈깨비 치는 날에도
동백꽃 붉게 피어 아름답구나
눈비 오는 저 하늘에 길이 없어도
길을 내어 돌아오는 새들 있으리니
살아생전 뜻한 일 못다 이루고
그대 앞길 눈보라 가득하여도
동백 한 송이는 가슴에 품어 가시라
다시 올 꽃 한 송이 품어 가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