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성장) 설득력 / 밝은 하늘

설득력 / 밝은 하늘

2011-11-25(토)

 

어느 토요일 오후 날씨가 아주 좋은 날, 나는 푸미흥에서 아우즈엉런에 오려고 세옴(영업용 오토바이)을 타기 위해 먼저 기사와 협상을 했다.

 

그는 내게 4만 동을 요구했고, 나는 3만 동을 말했다. 4만 동과 3만 동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한 동안 계속되니까 길거리의 상인들이 흥미롭다는 듯이 킥킥거리며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비록 어눌한 말투였지만 자신감 넘치는 큰 목소리에다 웃는 얼굴로, 액수가 너무 크지 않느냐, 여기서 거기까지 6- 7분이면 족하고 또 내가 가는 길도 잘 안는데 어찌 그럴 수 있느냐 하면서 설득하였다.

 

결국 누가 설득 당했겠는가?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도 있듯이, 자신감과 확신 넘치는 목소리와 미소로 무장한 내가 이겼다. 만일 내가 경직된 얼굴로 그에게 내 논리를 전개하였다면 아마도 그는 절대 내 설득에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설득에 있어 온화함을 보이는 미소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그리하여 세옴 기사는 결국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 사건에서 설득력은 자신감과 진실과 확신 있게 상대를 압도하는 큰 목소리와 온화한 미소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