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생/종교 193

(종교) 연중 제6주일 독서와 복음 묵상

연중 제6주일 독서와 복음 묵상 제1독서: 레위기 13,1-2.44-46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살갗에 부스럼이나 습진이나 얼룩이 생겨, 그 살갗에 악성 피부병이 나타나면, 그를 아론 사제나 그의 아들 사제 가운데 한 사람에게 데려가야 한다. 그는 악성 피부병에 걸린 사람이므로 부정하다. 그는 머리에 병이 든 사람이므로, 사제는 그를 부정한 이로 선언해야 한다. 악성 피부병에 걸린 병자는 옷을 찢어 입고 머리를 푼다. 그리고 콧수염을 가리고 '부정한 사람이오.', '부정한 사람이오.' 하고 외친다. 병이 남아 있는 한 그는 부정하다. 그는 부정한 사람이므로, 진영 밖에 자리를 잡고 혼자 살아야 한다." 제2독서: 1코린 10,31-11,1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

(종교) 오늘 설날 전례의 말씀 묵상

오늘 설 전례 때 읽은 독서와 복음 묵상 오늘, 설 명절, 미사의 독서와 복음 말씀 중에서, 나에게 의미있게 와닿은 독서는 두 독서 중에서 바로 제2독서의 말씀이다. 야고보서 4, 13-15의 말씀이다. 본문은 다음과 같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 이제, “오늘이나 내일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 하고 말하는 여러분!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위 독서에는 두 부류의 화법(사고방식)이 나온다. 첫째, (나는) 오늘이나 내일 어디 가서 지내며 장사하..

(종교) 그리스도 왕 대축일 복음 묵상

그리스도 왕 대축일 복음 묵상 본문은 마태오 복음 25장 31절부터 46절까지의 말씀이다.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최후의 심판이다. 성경을 찾아보면, 오늘의 주제인 최후의 심판 이야기 앞에는 탈렌트의 비유가 등장하고, 그 앞에는 열 처녀의 비유가 나온다. 이 세 가지를 순서대로 나열하면, 열 처녀의 비유, 탈렌트의 비유, 최후의 심판이다. 오늘 복음은 흥미롭게도 작년과 다르게 읽히는 점이 하나 있다. 오늘 복음을 통해 나는 다음과 같이 알아듣는다. 첫째, 굳이 무서운 표현인 ‘최후의 심판’이란 말을 쓰지 않더라도, 우리 인생을 최종 평가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마도 오늘 복음에 나오는 것처럼 ‘가장 작은 이’에게 베푼 선행일 것이다. 가장 작은 이는 우리 자신이 될 수도 있고, 우리 주변에서 도움이 절실..

(종교) 오늘 복음(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 묵상

오늘 복음(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다 루카 23,13-35)에 대한 묵상 오늘 복음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늘 복음에 대한 나의 짧은 생각은 이렇다. 첫째, 예루살렘과 엠마오라는 마을은 60 스타디온 떨어졌다고 하니, 1 스타디온이 약 185미터이니, 185*60=11,100미터다. 약 11킬로의 거리다. 도보로 3시간 거리다.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다는 말이다. 둘째, 두 제자가 이야기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다가가신다. 두 사람의 대화는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일만큼이나 일상적이고 평범한 사건이다. 이런 지극히 평범한 순간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가오신다. 예수님은 기도의 순간에 다가오시지 않고, 오늘 본문처럼 거룩하지 않은 일상적인 순간에 다가오신다. 이런 일상이 바로 주..

(종교) 오늘(부활 제2주간 금요일) 독서와 복음에 대한 묵상

오늘(부활 제2주간 금요일) 독서와 복음에 대한 묵상: 1독서(사도 5,34-42) 복음(요한 6,1-15) 오늘 독서에 대해서. 짧은 생각을 나누면 이렇다. 온 백성에게 존경받는 율법 교사인 바라사이 가말리엘은 예수의 제자도 아니고, 예수의 지인도 아니었지만, 그는 말썽을 부리는 예수의 제자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말했다. 인간적 기원 human origin은 결국 멸망하지만, 신적 기원(divine origin)은 멸망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은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쐐기를 박는다. 제자들의 활동은 인간적 원인에서 온 것인가 아니면 신적 원인에서 온 것인가? 이런 질문은 우리에게도 해당이 된다..

모셔온 글: 크리스챤들에게

기독교인들에게 영성일기의 허망함 박충구 교수 ‘순진한 강남 기독교인에게 보내는 편지’ 나는 강남 대형교회에 나가는 기독교 신자들의 얼굴에서 순진함을 본다. 그들은 신앙의 사람으로서 악의가 없고, 착해 보인다. 그들은 영성 일기를 쓰며 자신의 욕망을 헤아리고, 영성적 순결을 하루하루 점검한다. 이들은 주일마다 아주 순수한 표정으로 목사의 설교를 들으며 ‘아멘 아멘’을 반복한다. 순진함으로 가득한 사람으로 사는 것이야말로 신앙인의 삶이라고 굳게 믿고, 그렇게 살아야 복을 받는다고 믿는 사람이다. 이들은 다투기 싫어하고, 욕설을 하지 않으며, 더러운 짓을 하지 않는다. 아주 순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순진함에는 이중 삼중으로 포장된 누추한 욕망이 겹겹이 담겨 있다. 순진한 신자가 매일매일 영성일기를 ..

쉬거나 열심한 이에게, 아직 믿지 않는 분에게

**밝은 하늘: 아래의 글은 개신교도처럼 전도(?)에 열성적인 아흔을 바라보는 아버지께서 십 몇 년전에 쓰신 글인데 그 동안 몰인정(?)하다가 오늘 우연히 읽어봤는데 그 열정과 논리를 인정하게 되어 아래에 소개한다. + 찬미 예수님 1. 하늘과 땅! 우주와 인생과 만물을 정성드려 살펴보십시오. 우주 안에는 "충만한 질서와 생명의 신비"가 가득차 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우선 거시적으로 우주를 관찰해봅시다. 우주는 광대무변한지라 광대무변한 우주에 "한 점 깨알같은 존재"인 "태양계"를 보십시다. "태양계는 태양을 중심으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9개 별이 질서있게 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세레스, 카론, 2003UB313 등이 있어, 12개로 하자는 의견과 명..

2019년 전세계 가톨릭교회 통계

출처: https://press.vatican.va/content/salastampa/en/bollettino/pubblico/2019/10/19/191019b.html Other News, 19.10.2019 STATISTICS OF THE CATHOLIC CHURCH 2019년 전세계 가톨릭교회 통계 On the occasion of World Mission Day, which this year celebrates its 93rd anniversary on Sunday 20 October within the context of the Extraordinary Missionary Month of October 2019, announced by Pope Francis to mark the 100th an..

한국에 아직 소개 안 된 귀한 문헌 Christian Faith and Demonology (그리스도교 신앙과 악마론)

출처: https://www.vatican.va/roman_curia/congregations/cfaith/documents/rc_con_cfaith_doc_19750626_fede-cristiana-demonologia_en.html 아래 글은 수년 전 외국에서 외국인 지인으로부터 이런 문서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후부터 관심을 가져오다가 찾지 못했는데, 오늘 우연히 생각이 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찾게 되었다. "Thanks be to God!" 바티칸 홈페이지에서 찾아 읽어보려고 벼르던 문서이다. 한국 가톨릭 교회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 왜 그런지, 나는 의아하다. 아래는 전문이다. 시간 나는 대로 조금씩 읽어볼 생각으로 여기에 포스팅한다. Christian Faith and Demo..

회당(synagogue) 예배의 순서

영문 출처: www.biblecharts.org 회당 예배의 순서 회당 예배에서 1. 제일먼저, “셰마”를 바치는데, 이것은 신명기 6장4절(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의 말씀이다. 유대인들은 하루에도 이 기도를 여러 번 바친다. 2. 그 다음으로, 특정 기도들을 바친다. 3. 그런 다음, 모세오경 중에서 독서를 하나 한다. 4. 그러고 나서, 예언서에서 독서를 하나 한다. 5. 그런 다음 설교가 따른다. 회당장들이 누가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를 할 건지 정한다. 매 주 각기 다른 지명된 사람이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를 한다. 6. 회당장이 방문 랍비를 초대하여 예배를 인도하거나 설교를 하도록 하는 것은 일종의 관습이다.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회당에 가면 보통은 문이 열려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