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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버지는 아버지다 - 유안진현대시/한국시 2024. 12. 6. 21:48
아래의 시는 강의를 준비하다가 인터넷에서 아버지나 어머니에 관한 시를 찾던 중 우연히 발견한 시인데 좋아서 여기에 소개한다.
아버지는 아버지다 - 유안진
아들 형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
자식교육상 징계하지 않을 수 없어
두 아들을 부른 아버지는
무릎 끓고 엎드린 둘째에게 물었다
왜 혼자 왔느냐고
맞아 죽을 거라며 도망쳤어요
너는 왜 도망치지 않았지?
아버지인데, 자식 죽이겠나 하구요
아비로 여겨주니 고맙다
혹시 형을 보게되면 미안하다는
아비 말을 전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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