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照明-復活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0. 4. 19. 12:28

照明-復活 / 밝은 하늘

2010-4-18(일)


졸음 쏟아내는 이른 봄날

우리 집 뒷산

양지바른 곳에

피어난 산수유

결코 평범해 보이지 않는다


햇볕 따가운 가을 들판

축 늘어져 땅바닥에 헤딩한

핏빛 단풍과 누런 잎새들

소름끼치게 赤裸裸하다


이 세상에 이 산수유와

단풍과 잎새들도

햇빛 받아 더 아름다워지는데

하물며 사람에게 있어서야

더 말하여 무엇하리오


메모노트:

한갓 사물도 빛을 받을 때는 빛을 받지 않을 때보다 확실히 더 아름답다.

사람도 이와 결코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을 등산하면서 갖게 된다.

사람에게 빛은 무엇인가가 각자가 찾아야 할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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