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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포토&영상] "교회에서 이래도 되나?"아름다운 인생/종교 2010. 5. 4. 08:30
[포토&영상] "교회에서 이래도 되나?" -명동 가톨릭회관 측, 4대강 반대 기도처 강제철거 2010년 04월 27일 (화) 17:12:19 글 고동주, 사진 김용길 기자 cielo@nahnews.net 4월 27일 오후 1시 40분경 서울 명동성당 옆 가톨릭회관에 설치된 4대강사업 반대 기도처 천막이 가톨릭회관 직원들에 의해 철거됐다.
서울대교구 관리국은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이하 천주교연대)에 아침 11시까지 천막을 철거해줄 것을 요청했다. 천주교연대 측은 관리국과 논의 끝에 천막을 명동 들머리 오른편 주차장으로 옮기는 것으로 합의했다.
천막을 옮길 주차장에 차가 이미 주차되어 있어 기다리던 중 오후 1시 40분경 가톨릭회관 직원들이 천막으로 와서 철거를 시작했다.
서상진 신부는 "신부들이 기도를 한다는데 교회에서 이렇게 해도 되느냐"며 항변을 하자 직원들은 "이곳은 교회가 아니고 주차장이며 영업을 하는 곳"이라며 철거를 계속했다.
기도처 천막은 모두 뜯겨져 나갔고 바닥만 남게 됐다. 우산으로 비를 피하던 신자들이 제대로 비를 피할 수 없게 되어 다시 비만이라도 피하기 위한 천막을 세우려 했으나 가톨릭회관의 직원들은 이마저도 허락하지 않았다.
천주교연대의 상임대표 조해붕 신부는 "하는 데까지 해볼 것"이라며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기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철거 전 기도처 천막의 풍경 ▲천주교연대의 사제와 수녀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기도처 천막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직원들이 천막을 걷어내고 있다. ▲묵묵히 앉아있는 사제들 뒤로 직원들이 천막의 바닥을 뜯어낸다. ▲바닥을 함부로 뒤집는 바람에 나승구 신부는 옆으로 넘어져 나동그라졌다. ▲사정없이 노루발 못뽑기를 드리밀고 있는 직원들 ▲천막이 뜯긴 상태에서 비바람을 막아보려고 현수막을 두르고 우산을 펼친 신자들과 사제들 ▲비가 더 많이 내리자 다시 비를 가릴 천막을 설치했다. ▲가톨릭회관의 직원들은 비를 가릴 천막을 세우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인천교구 김일회 신부가 천막을 붙잡고 있다가 서울대교구 관리국 직원들의 밀어붙이기식 철거에 황당한 표정으로 "교회에서 이래도 돼냐?"며 항의하고 있다. ▲천막은 뜯기고 천막기둥은 망가진 채 망연자실하게 서 있는 사제들
(▲영상 / 고동주 기자)
(영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nah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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