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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deo) 2012년도 교황의 부활절 메시지
    아름다운 인생/종교 2012. 4. 8. 22:56

     

     

    EASTER MESSAGE OF HIS HOLINESS POPE BENEDICT XVI

    Easter Sunday, 8 April 2012

     

    Dear Brothers and Sisters in Rome and throughout the world!

    “Surrexit Christus, spes mea” – “Christ, my hope, has risen” (Easter Sequence).

    May the jubilant voice of the Church reach all of you with the words which the ancient hymn puts on the lips of Mary Magdalene, the first to encounter the risen Jesus on Easter morning. She ran to the other disciples and breathlessly announced: “I have seen the Lord!” (Jn 20:18). We too, who have journeyed through the desert of Lent and the sorrowful days of the Passion, today raise the cry of victory: “He has risen! He has truly risen!”

    Every Christian relives the experience of Mary Magdalene. It involves an encounter which changes our lives: the encounter with a unique Man who lets us experience all God’s goodness and truth, who frees us from evil not in a superficial and fleeting way, but sets us free radically, heals us completely and restores our dignity. This is why Mary Magdalene calls Jesus “my hope”: he was the one who allowed her to be reborn, who gave her a new future, a life of goodness and freedom from evil. “Christ my hope” means that all my yearnings for goodness find in him a real possibility of fulfilment: with him I can hope for a life that is good, full and eternal, for God himself has drawn near to us, even sharing our humanity.

    But Mary Magdalene, like the other disciples, was to see Jesus rejected by the leaders of the people, arrested, scourged, condemned to death and crucified. It must have been unbearable to see Goodness in person subjected to human malice, truth derided by falsehood, mercy abused by vengeance. With Jesus’ death, the hope of all those who had put their trust in him seemed doomed. But that faith never completely failed: especially in the heart of the Virgin Mary, Jesus’ Mother, its flame burned even in the dark of night. In this world, hope can not avoid confronting the harshness of evil. It is not thwarted by the wall of death alone, but even more by the barbs of envy and pride, falsehood and violence. Jesus passed through this mortal mesh in order to open a path to the kingdom of life. For a moment Jesus seemed vanquished: darkness had invaded the land, the silence of God was complete, hope a seemingly empty word.

    And lo, on the dawn of the day after the Sabbath, the tomb is found empty. Jesus then shows himself to Mary Magdalene, to the other women, to his disciples. Faith is born anew, more alive and strong than ever, now invincible since it is based on a decisive experience: “Death with life contended: combat strangely ended! Life’s own champion, slain, now lives to reign”. The signs of the resurrection testify to the victory of life over death, love over hatred, mercy over vengeance: “The tomb the living did enclose, I saw Christ’s glory as he rose! The angels there attesting, shroud with grave-clothes resting”.

    Dear brothers and sisters! If Jesus is risen, then – and only then – has something truly new happened, something that changes the state of humanity and the world. Then he, Jesus, is someone in whom we can put absolute trust; we can put our trust not only in his message but in Jesus himself, for the Risen one does not belong to the past, but is present today, alive. Christ is hope and comfort in a particular way for those Christian communities suffering most for their faith on account of discrimination and persecution. And he is present as a force of hope through his Church, which is close to all human situations of suffering and injustice.

    May the risen Christ grant hope to the Middle East and enable all the ethnic, cultural and religious groups in that region to work together to advance the common good and respect for human rights. Particularly in Syria, may there be an end to bloodshed and an immediate commitment to the path of respect, dialogue and reconciliation, as called for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ay the many refugees from that country who are in need of humanitarian assistance find the acceptance and solidarity capable of relieving their dreadful sufferings. May the paschal victory encourage the Iraqi people to spare no effort in pursuing the path of stability and development. In the Holy Land, may Israelis and Palestinians courageously take up anew the peace process.

    May the Lord, the victor over evil and death, sustain the Christian communities of the African continent; may he grant them hope in facing their difficulties, and make them peacemakers and agents of development in the societies to which they belong.

    May the risen Jesus comfort the suffering populations of the Horn of Africa and favour their reconciliation; may he help the Great Lakes Region, Sudan and South Sudan, and grant their inhabitants the power of forgiveness. In Mali, now experiencing delicate political developments, may the glorious Christ grant peace and stability. To Nigeria, which in recent times has experienced savage terrorist attacks, may the joy of Easter grant the strength needed to take up anew the building of a society which is peaceful and respectful of the religious freedom of all its citizens.

    Happy Easter to all!

     

     

    "신을 둘러싸 안 보이게 하고 가치들을 모호하게 만드는 어둠이야말로 우리의 실존과 세계를 진짜로 위협하는 존재이다."(교황 베네딕도 16세)

    "The darkness enshrouding God and obscuring values is the real threat to our existence and to the world in general."

     

     

     

    아래는 가톨릭 신문에 실린 위 글의 번역문이다. 출처: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43257

     

     ‘Urbi et Orbi’는 라틴어로 ‘(로마) 도시와 전 세계에게’라는 뜻이다. 고대 로마에서 성명문의 서두에 썼던 이 문구는 오늘날 교황이 라틴어로 행하는 공식적인 축복과 설교를 말한다. 이 축복은 연 2회, 부활과 성탄 때에만 교황에 의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행한다.

    “나의 희망이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절 아침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처음 본 여인, 마리아 막달레나의 입술을 통해 올려진 고대의 찬가로써, 환호하는 교회의 목소리가 여러분 모두에게 가 이르기를 바랍니다. 그녀는 다른 제자들에게 달려가 숨이 턱에 차서 외쳤습니다.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사순시기의 사막, 주님 수난의 슬픈 날들을 건너온 우리도 역시 오늘 승리를 외칩니다. “그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그분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 여인이 겪은 체험을 다시 경험합니다. 그것은 우리 삶을 바꿔주는 만남을 포함합니다. 하느님의 선하심과 진리를 체험하게 하고, 단지 피상적이고 일시적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우리를 악에서 해방시키시는, 그리고 우리를 완전히 치유하시고 우리의 존엄성을 회복시켜주시는 유일한 분과의 만남입니다.

    바로 이것이 마리아 막달레나가 예수님을 ‘나의 희망’이라고 부른 이유입니다. 그분은 그녀를 다시 태어나게 하고 새로운 미래, 즉 선과 악으로부터의 해방된 삶을 주신 분이셨습니다. ‘그리스도 나의 희망’이라는 말은 선에 대한 자신의 모든 갈망이 그분 안에서 참된 충만함의 가능성을 발견함을 의미합니다. 하느님께서 직접, 인성을 취하시기까지 우리에게 다가오셨기 때문에, 그분과 함께 우리는 선하고, 충만하며, 영원한 삶을 희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제자들처럼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께서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거부되고, 체포되고, 채찍질과 비난을 받아 십자가에 죽으시는 모습을 봐야 했습니다. 인성 안에 담긴 신성이 인간의 적대감에 굴복하고, 진리가 거짓에게 조롱받고, 복수심이 자비를 학대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그분을 신뢰하던 사람들의 희망은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그 믿음은 결코 완전히 헛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의 가슴 속에서 그 불꽃은 밤의 어둠 속에서도 타올랐습니다. 이 세상에서 희망은 냉혹한 악의 세력과 맞서기를 피할 수 없습니다. 희망은 단지 죽음의 장벽만으로 좌절에 이르지 않고, 질투심과 자부심, 거짓됨과 폭력에 의해 더 쉽게 좌절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나라에 이르기 위해서 이러한 치명적인 그물망을 통과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잠시 패배하신 듯했습니다. 어둠이 세상을 침범했고, 하느님은 철저하게 침묵하셨으며, 희망은 공허한 말로 들렸습니다.

    자 보십시오, 안식일 다음날 동이 틀 무렵, 무덤은 비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 막달레나, 다른 여인들, 그리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새로워져 전보다 더 강해져 이제 무엇도 그것을 꺾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이는 바로 결정적인 체험에 바탕을 둔 때문입니다. “생명으로 죽음과 맞서, 기묘하게 끝난 싸움으로, 죽임을 당했던 생명은 이제 살아나 다스리신다.” 부활의 표징은 생명이 죽음을 이기고, 사랑이 증오를, 자비가 증오를 이겨낸 승리를 증거합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께서 부활하실 때, 오직 그때에만 참으로 인간과 세상에 참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것이 나타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부활하신 분은 과거의 존재가 아니라, 오늘 살아계시는 분이시기에 우리는 그분의 메시지 뿐만 아니라 그분 자신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특별히 신앙 때문에 차별과 억압을 받는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어주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고통과 불의의 모든 인간 상황에 함께하는 당신의 교회를 통해서 희망의 힘이 되어 주십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중동 지역에 희망을 주시고, 이 지역의 모든 인종, 문화와 종교 집단들이 공동선을 증진하고 인권을 존중하도록 함께 일하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특별히 시리아에서, 국제 사회가 요청하고 있듯이, 유혈 사태가 종식되고 존경과 대화, 화해를 향한 길에 즉시 매진할 수 있기를 빕니다.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많은 시리아 난민들이 혹독한 고통을 덜 수 있는 수용과 연대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파스카의 승리가 이라크 국민들이 안정과 발전을 추구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도록 격려하기를 빕니다. 성지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들이 용감하게 평화의 길을 새롭게 걸어가길 빕니다.

    죄악과 죽음을 이긴 승리자이신 주님께서 아프리카 대륙의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을 보살펴 주시기를 빕니다. 그들에게 고난 중에서도 희망을 주시고, 그들이 자신들이 속한 사회 안에서 평화의 중재자이자 개발의 요원들이 되게 해주시길 빕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아프리카의 뿔’(북동부 아프리카) 지역의 고통 받는 주민들을 위로해주시고 서로의 화해로 이끄시길 빕니다. 아프리카의 빅토리아호 지역, 수단과 남수단, 그리고 그 주민들에게 용서의 힘을 주시길 빕니다. 정치적 격변기의 말리에서, 영광의 그리스도께서 평화와 안정을 허락하시길 빕니다. 최근 야만적인 테러를 겪은 나이지리아에 부활의 기쁨이, 모든 시민들의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는 평화로운 사회 건설을 계속해나갈 힘을 주시길 빕니다.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부활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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