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사소한 행복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2. 4. 15. 23:28

사소한 행복 / 밝은 하늘

2012-04-02()

 

응아이 꿍 훙 브엉* 아침

늦게 일어나

끓여먹는 라면에

 

얹어먹는 어제 담근 짠 김치

뿌듯함을 안기고

안개처럼 사라진다

 

행복은 사소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에게 찾아오나니

큰 것에만 목숨을 걸지 말자

 

오늘도 햇볕은 50프로 쨍쨍

어서 빨래 세탁기 돌려

옥상에다 널어야겠다

 

*응아이 꿍 훙 브엉(Ngay Cung Hung Vuong): 음력 310일은 베트남의 국경일로, 베트남 국조 중 하나인 훙(Hung)왕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이다. 41일자 현지 일간지 <뚜오이쩨 Tuoi Tre>에 의하면, 금년(2012)에 전국적으로 1,417개의 분향소에서 제사를 지내게 된다고 한다.

 

 

'현대시 > 습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화꽃향기 / 밝은 하늘  (0) 2012.05.25
끄어박성당의 매미 / 밝은 하늘  (0) 2012.05.17
아 엄마 / 밝은 하늘  (0) 2012.04.03
김치를 담그다 / 밝은 하늘  (0) 2012.04.02
고통과 기쁨 / 밝은 하늘  (0) 201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