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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 정호승 (1950-)현대시/한국시 2009. 4. 25. 10:47
그림자 / 정호승 (1950- )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에서
어떤 사람은 자기의 그림자가
한 마리 새의 그림자가 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의 그림자가
한 그루 나무의 그림자가 될 때가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의 그림자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손의 그림자가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먼 길을 가는 동안
평생 울지 않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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