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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 강이여 돌아가거라 / 김광회 시인현대시/한국시 2015. 3. 5. 11:53
강이여 돌아가거라 / 김광회(金光會) 시인 (1926-)
강이여 돌아가거라.
어머니던가
사랑이던가
흙이던가...
애초 우리가 배운
후끈한 낱말에서
아장아장 다시 오너라
(중략)
외딴 섬처럼 오돌대면서
무엇이 되지 말고
사람이 되게.
살이 되지 말고
피가 되어 오너라.
재주가 되지 말고
뜻이 되어 오너라.
그믐이 오기 전에
돌아가거라.
목이 타던 그날의
한방울 물로.
근심하면서
초하룻날로
강이여 돌아가거라.
강이여 돌아가거라.** 시인소개 **
1926년 1월25일 충남 예산 출생
동국대학교 졸업
1965년 현대문학에 시 어떤 선이 추천되어 등단
육석, 시와 시론 동인
** 주요 저서 **
1965년 시집 «시원(始原)에의 연가(戀歌)»
1985년 시집 «강(江)이여 돌아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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