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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장) 미즈넷/미즈토크/며느리희노애락(문달이님의 글): 아흔 시할머님의 가르침사람되기/성장 2015. 4. 10. 18:22
출처: http://bbs.miznet.daum.net/gaia/do/miztalk/love/womantalk/default/read?bbsId=MT005&articleId=876484
아흔 시할머님의 가르침
지난 주 시댁에 들렸는데 이제 임신준비 한다고 하니
시할머님이 절 조용히 부르십니다.
노인네 그냥 하는 말이라 생각하며 들으라며
신랑이 잠자리 하자 하면 아플 때 아니면 받아줘라
남자는 아흔아홉 번 잘해줘도 그거 하나로 서운해한다
내 손주는 안 그런다 하고 싶어도 그게 아니더라
받아주고 낮에 투정해라
이러시기에 솔직히 민망하고
뭐 그런 것까지 말씀하시나 좀 어색했어요.
아흔 넘으신 어르신 말씀이니 기분 나쁜 건 아니었지만
속으로 옛날 어르신이니까 하면서 그냥 네네 했네요.
돌아오는 길에 신랑에게 할머님이 이러시더라 했더니
자기한텐 더 길었답니다.
자기더러 너 하고 싶을 때만 덤비지 말라고
여자는 수줍음 타니까 아내가 보내는 신호를 잘보고
너는 하기 싫은 날이어도 잘해라.
네가 급해 덤벼도 아내부터 만족시켜라.
금슬 다 별 거 아니다 하셨답니다.
그말 듣고나니 속으로 투덜거린 게 어찌나 죄송하던지...
말씀의 요지는 밤일이 아니라 배려라는걸 이제 깨달았네요.
솔직히 그 쪽으론 둘 다 담백한 부부라
아직까진 누군 귀찮아 하고 이런 건 없지만
할머님이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는 생각하며 살아야죠.
물론 전 따로 살고 한달에 한번이나 뵈니
시할머님이 더 좋을 순 있겠지만
이 서로 좋은 마음이 오래가면 좋겠습니다.'사람되기 > 성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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