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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An Inquiry of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사람되기/인문학 2015. 7. 14. 10:41
역자 김수행 교수의 서문 中
1. <국부론>에는 엄청난 분량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국가별 역사에 대한 상식들이 많기 때문에 지식과 교양을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
2. 스미스가 제기하고 대답한 흥미로운 질문들의 예:
1) 금은보화를 가장 많이 가졌던 포르투칼과 스페인이 왜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었는가?
2) 아메리카의 영국 식민지가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허용하는 게 좋은가? 독립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영국과 연방을 결성하기 위해선 영국정부는 어떤 양보를 해야 하나?
3)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봉급을 받지 않고 기부재산으로 봉급을 받는 교수는 강의에 전혀 노력하지 않는데, 이를 개선할 방법은 무엇인가?
4) 교회의 수입이 증가하는 것이 국부(國富)의 증진에 도움되는가?
5) 생활필수품에 대한 과세는 결국 누구의 부담이 되는가?
6) 공정한 재판이 어떻게 국부의 증진에 기여하는가?
3. 역자가 <국부론>에 관심갖게 된 이유
1) <자본론>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책이 <국부론>이다. 마르크스는 <국부론>을 연구하며 자신의 경제학 체계를 세웠다. 국부론이 자본론의 계기였다는 뜻.
2) <국부론>에는 저자의 진지한 조사와 탐구의 노력이 담겨있다. 당시의 중상주의를 비판하면서 중상주의의 핵심명제들을 반박하고 있다. 국부가 금과 은으로 구성된 게 아니라 국민이 향유하는 연간 노동생산물로 구성되어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금과 은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스페인과 포루투칼이 왜 네덜란드나 영국이나 프랑스보다 가난한가를 분석해 제시했다. 또한 중상주의 정책들(수출증진정책, 수입억제정책, 신민지정책, 독점무역회사 설립 등)이 일부 상인들과 제조업자의 이익만 증진시킬 뿐 사회 전체에는 해롭다는 점을 방대한 자료를 통해 입증했다. 그리고 자유경쟁이 배타적 특권보다 훨씬 더 사회의 이익에 봉사한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동업조합과 동인도회사의 역사를 탐구했다.
3) <국부론>이 강조하는 자유경쟁은 부르조아 경제학이 예찬하는 시장과 다르다. 스미스의 사회철학에 의하면, 사회적 이익을 증진시키는 한에서 개인에게 사적 이익을 추구하게 하는 게 옳다.
<국부론>의 내용
책의 총분량: <국부론>은 상권 하권으로 나눠 번역된 책으로, 말미의 <참고문헌>과 <사항 및 인명색인>을 포함하여 무려 1,244쪽임.
서문 및 본서의 계획
제1편 노동생산력을 향상시키는 원인들과 노동생산물이 상이한 계급들 사이에 자연법칙에 따라 분배되는 질서
제1장 분업
제2장 분업을 야기하는 원리
제3장 분업은 시장의 크기에 의해 제한된다
제4장 화폐의 기원과 사용
제5장 상품의 진실가격과 명목가격, 혹은 상품의 노동가격과 화폐가격
제6장 상품가격의 구성부분
제7장 상품의 자연가격과 시장가격
제8장 노동의 임금
제9장 자본의 이윤
제10장 노동, 자본의 각종 사용처의 임금, 이윤
제1절 사용처 그 자체의 성질로부터 생기는 불균등
제2절 지대를 낳을 때도 있고 낳지 않을 때도 있는 토지생산물
제3절 항상 지대를 낳는 생산물과 어떤 땐 지대를 낳고 어떤 땐 지대를 안 낳는 생산물의 가치 사이의 비율 변동
1. 지난 4세기 동안의 은 가치의 변동에 관한 이야기
1) 제1기
2) 제2기
3) 제3기
2. 금은 가치 사이의 비율 변화
3. 은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지 않을까 의심하는 이유
4. 사회의 진보가 세 가지 종류의 천연생산물의 진실가격에 미치는 영향
1) 첫 번째 종류
2) 두 번째 종류
3) 세 번재 종류
5. 은 가치의 변동에 관한 이야기의 결론
6. 사회의 진보가 제조품의 진실가격에 미치는 결과
제4절 본장의 결론
<부표> 밀 가격
제2편 자본의 성질, 축적, 사용
서론
제1장 재고의 분할
제2장 사회의 총재고의 특수한 부문으로 간주되는 화폐 또는 국민자본의 유지비
제3장 자본축적 또는 생산적 노동과 비생산적 노동
제4장 이자 받고 대부되는 자본
제5장 자본의 각종 용도작은
제3편 각국의 상이한 국부증진 과정
제1장 국부증진의 자연적인 진행과정
제2장 로마제국 멸망 후 농업이 유럽의 구체제에 의해 받았던 억압
제3장 로마제국 멸망 후 크고 도시의 발흥과 발전
제4장 도시의 상업은 농촌의 개량에 어떻게 공헌했는가?
제4편 정치경제학의 학설체계
서론
제1장 상업중의 도한 중상주의의 원리
제2장 국내에서 생산될 수 있는 재화를 외국에서 수입하는 것에 대한 제한
제3장 무역수지가 불리한 나라로부터의 거의 모든 종류의 상품수입에 대한 특별한 제한
제1절 중상주의의 원칙상으로도 이러한 제한은 불합리하다
1. 예금은행, 특히 암스테르담 은행에 관한 보충설명
제2절 다른 원칙에서 보더라도 이와 같은 특별제한은 불합리하다
제4장 세금환불
제5장 장려금
곡물무역과 곡물법에 관한 보충설명
제6장 통상조약
제7장 식민지
제1절 새로운 식민지를 건설하는 동기
제2절 새로운 식민지가 번영하는 이유
제3절 아메리카의 발견 및 희망봉을 경유해 동인도에 이르는 항로의 발견으로 유럽이 얻은 여러 가지 이익들
제8장 중상주의에 대한 결론 원
제9장 중농주의, 즉 토지생산물이 모든 나라의 수입과 부의 유일한 원천 또한 주요원천이라 하는 경제학설
제5편 국왕 또는 국가의 수입
제1장 국왕 또는 국가의 지출
제1절 국방비
제2절 사법비
제3절 공공사업과 공공기구의 지출
1. 사회의 상업을 촉진하기 위한 공공사업과 공공기구
1) 상업 일반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공공사업과 공공기구
2) 특수한 상업부문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공공사업과 공공기구
2. 청년을 위한 교육기관의 비용
3. 모든 연령의 국민을 교육할 기관의 비용
제4절 국왕의 존엄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제5절 본장의 결론
제2장 한 사회의 일반수입 또는 공공수입의 원천
제1절 국왕 또는 국가에 특별히 속해 있는 재원, 즉 수입의 원천
제2절 조세
1. 토지 지대와 가옥 임대료에 대한 조세
1) 지대에 비례하지 않고 토지생산물에 비례하는 조세
2) 가옥의 임대료에 부과하는 조세
2. 자보느이 수입, 즉 이윤에 대한 조세
1) 특수한 사업의 자본이윤에 부과되는 조세
2) 제1항과 제2항의 부론: 토지, 가옥, 자본의 자본가치에 부과되는 주세
3. 노동임금에 대한 과세
4. 각종 수입에 대한 차별 없는 과세
1) 인두세
2) 소비재에 대한 과세
제3장 공채(公債)
<부록> 백색청어 어업에 대한 장려금
<국부론> 어록
1. "두 마리의 개가 두 개의 뼈다귀를 공평하게 의도적으로 교환하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느 동물이 다른 동물에게 몸짓이나 자연적인 울음으로 "이것은 내것이고 그것은 네것이다. 나는 이것을 그것과 교환하고 싶다"고 표현하는 것을 들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동물이 인간이나 다른 동물로부터 어떤 물건을 얻으려고 한다면, 그 사람 또는 그 동물의 호의를 얻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어떤 설득 방법도 없다. (제1편 노동생산력을 향상시키는 원인들, 제2장 분업을 야기하는 원리, 18쪽)"
我: 동물의 세계에선 공평함이 없다. 인간의 세상도 어떤 면에서 그런 거 같다.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든다. (2015년 7월11일 토요일)
2. "우리가 매일 식사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과 양조장 주인, 그리고 빵집 주인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한 그들의 고려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의 자비심에 호소하지 않고 그들의 자애심에 호소하며, 그들에게 우리 자신의 필요를 말하지 않고 그들 자신에게 유리함을 말한다. 거지 이외에는 아무도 전적으로 동포들의 자비심에만 의지해서 살아가려 하지 않는다. (제1편 노동생산력을 향상시키는 원인들, 제2장 분업을 야기하는 원리, 19쪽)"
我: 인간사회를 이끌어 가는 것은 자애심보다는 이기심이다. 타인에게 피해를 줄 만큼의 이기심과는 당연히 거리가 있고 생존을 위한 생산활동이 그런 이기심이다. 즉 이기심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란 사실이 중요하다. (2015년 7월11일 토요일)
3. "번영하는 문명국의 가장 일반적인 수공업자 또는 일용노동자의 생활용품을 관찰해 보면, 그가 이러한 생활용품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 그것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노동을 투하한 사람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예컨대 일용노동자가 입고 있는 모직 상의는, 비록 거칠게 보일지 모르지만, 수많은 노동자들의 결합노동(joint labour)의 생산물이다. 양치기, 양모 선별공, 소모공, 염색공, 방적공, 직포공, 끝손질공 등이 이 거친 생활용품을 완성하기 위해 그들의 상이한 노동을 결합시켰음에 틀림없다. 그 밖에도 원료를 한 노동자로부터 나라 안의 매우 먼 곳에 살고 있는 다른 노동자에게 수송하는 데 얼마나 많은 상인들과 운수업자들이 관련되었는가! 염색공이 함께 섞어 사용하는 각종 약품들 - 이것들은 가끔 세계의 먼 구석으로부터 운반되어 온다 - 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상인과 해운업자가 동원되어야 하며, 얼마나 많은 조선업자, 선원, 돛대 제조업자, 밧줄 제조업자가 필요한가!
또한 이 노동자들 중 가장 저급한 노동자의 도구를 만들어내는 데도 얼마나 다양한 노동이 필요한가! 선원의 선박이나 직포를 다듬는 직공의 기계나 직포공의 직기와 같은 복잡한 기계는 말할 것도 없고, 양치기가 양털을 깎을 때 쓰는 큰 가위와 같은 매우 단순한 도구를 만드는 데도 얼마나 다양한 노동이 필요한가를 생각해 보자. 광부, 광석을 녹이는 용광로를 만드는 사람, 용광로용 목재의 벌채자, 용광로용 석탄을 때는 사람, 벽돌제조공, 벽돌 쌓는 사람, 용광로를 지키는 사람, 기계 설비치공, 단조공, 대장장이 등 모두가 큰 가위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그들의 상이한 기술들을 결합시켜야 한다." (제1편 노동생산력을 향상시키는 원인들과 노동생산물이 상이한 계급들 사이에 자연법칙에 따라 분배되는 질서, 제1장 분업,15-16쪽)
我: 하나의 물건이 만들어지기 위해 수 많은 과정, 수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된다. 우리는 각자의 노동이 있기에 우리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남이라고 해서 무관심해선 안 되겠다. 고마운 존재들이다. (2015년 7월22일 추가)
4. "유무(有無)를 상통하고, 물물교환하고, 상호교역하려는 성향이 없다면 모든 사람은 자기가 필요로 하는 모든 필수품과 편의품을 스스로 조달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동일한 책임을 이행해야 하고, 동일한 직업을 수행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재능의 큰 차이를 야기시키는 직업상의 차이는 존재할 수 없다. 상이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재능의 차이를 형성키키는 것이 교환성향인 것처럼, 이 차이를 유용하게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로 이 교환성향이다. (제1편 노동생산력을 향상시키는 원인들과 노동생산물이 상이한 계급들 사이에 자연법칙에 따라 분배되는 질서, 제1장 분업,20-21쪽)"
5. "사람이 항상 자신의 노동에 의해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면, 그의 임금은 적어도 그의 생활을 유지하는데 충분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임금은 이것보다 많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자기 가족을 부양할 수 없을 것이며, 노동자 종족은 제1세대를 넘어 존속할 수 없을 것이다." (제1편 노동생산력을 향상시키는 원인들과 노동생산물이 상이한 계급들 사이에 자연법칙에 따라 분배되는 질서, 제8장 노동의 임금,89쪽)
我: 최저생계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떠올린다. 이마저도 안 주려고 하는, 자본주의의 자본가들은 도대체 어떤 인간들인가 의아스럽다. (2015년 7월22일 수요일)
6. "어느 사회라도 그 구성원의 대부분이 가난하고 비참하다면 번영하는 행복한 사회일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의 의식주를 공급하는 노동자들이 자기 자신의 노동생산물 중 자기 자신의 몫으로 그런대로 잘 먹고, 잘 입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어야 또한 공평하다고 할 수 있다." (제1편 노동생산물이 분배되는 질서, 제8장 노동과 임금, 102쪽)
我: 오늘날의 한국사회는 번영하는 행복한 사회는 아니다. 대기업을 비롯한 돈 있는 사람들의 삶은 별 문제 없겠지만, 서민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사회는 유기체인데, 한쪽의 일방적 희생을 바탕으로 다른 한 쪽이 번영을 누린다는 건 모순이며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점에서 나는 한국사회가 정말 우려가 된다. (2015년 7월24일 금요일)
7. "화폐가 화폐를 만든다 (Money makes money.)" (제1편 노동생산물이 분배되는 질서, 제9장 자본의 이윤, 121쪽)
我: 자본주의 사회의 특징. 돈이 돈을 버는 사회. 돈 앞에선 생명도, 가족도 없는 비정한 사회다.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어리석은 우리들이다. (2015년 7월24일 금요일)
8. "국왕의 세 가지 의무란, 첫째, 사회를 다른 독립사회의 폭력, 침략으로부터 보호하는 의무, 둘째, 사회의 각 구성원을 다른 구성원의 불의, 억압으로부터 가능한 한 보호하는 의무, 또는 엄정한 사법행정을 확립하는 의무, 셋째, 일정한 공공사업, 공공시설을 건설하고 유지하는 의무이다." (제4편 정치경제학의 학설체계, 제9장 중농주의 학설, 848쪽)
我: 전제 군주에게도 이상의 3 가지 의무가 있는데, 21세기 자본주의 민주주의 체제 아래서 살아가는 오늘날 한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2015년 7월24일 금요일)
9. "질투하고 저주하고 노여워하는 것만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신체나 명예에 대해 해를 끼칠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감정에 쉽사리 휩싸이지 않으며, 아주 나쁜 사람일지라도 항상 그런 감정을 갖는 건 아니다. 또한 이런 감정을 통해 얻는 만족은, 특이한 성격을 지닌 사람에게는 매우 기분 좋은 일일지 모르나, 어떤 실질적인 이익이나 항구적인 이익을 수반하지 않으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냉정히 판단한 끝에 이런 감정을 억제해 버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람들은 이런 감정으로 말미암은 침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줄 공권력이 없더라도 상당히 안전하게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간다.
그러나 부자의 탐욕, 야심, 그리고 빈민이 노동을 싫어하고 눈앞의 안일과 향락을 좋아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재산을 침해하게 하는 감정이며, 또한 끊임없이 작용하고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감정이다.
큰 재산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큰 불평등이 존재한다. 한 사람의 큰 부자에 대해 적어도 500명의 가난한 사람이 있으며, 소수의 풍요로움은 다수의 빈곤을 전제로 한다. 부자의 풍요는 가난한 사람들의 분노를 자극하는데, 빈민들은 빈곤에 내몰리고 질투심에 의한 부추김을 받아 부자의 재산을 침해하려고 한다. 수년에 걸친 노동에 의해, 또눈 수 세대에 걸친 노동에 의해 힉득한 귀중한 재산의 소유자가 하룻밤이라도 안전하게 잘 수 있는 것은 공권력의 보호 아래서만 가능하다." (제5편 국왕 또는 국가의 수입, 제1장 국왕 또는 국가의 지출, 제2절 사법비, 875-876쪽)
我: 무슨 짓을 하더라도 국가권력과 사법권력의 비호를 받는 오늘날 한국의 대재벌이 떠오른다.어디 그들만이 그런가?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일애햐 할 근로감독관이란 작자들이 도리어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업주의 편에서 일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막장사회다. (2015년 7월24일 금요일)
10. "자연스럽게 복종하게 하는 원인(일부사람들을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우월하게 만드는 원인)에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 개인적 자질(즉, 육체적으로는 체력, 아름다움, 민첩이고, 정신적으로는 지혜, 덕성, 신중, 정의, 인내, 중용)의 우월함이다. 둘째, 나이에서의 우월함이다. 셋째, 재산(富)에서의 우월함이다. 넷째, 출신(出身)의 우월함이다. 장교는 자신이 언제나 지휘를 받던 상관에게는 기꺼이 복종하지만, 자기의 부하가 자기의 상관이 되는 것은 도저히 참지 못하는 것과 같이,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자기의 선조가 언제나 복종해 왔던 집안에 대해서는 쉽사리 복종하지만, 자신들이 단 한 번도 우월성을 인정하지 않았던 집안이 자신들을 지배하려고 하면 분기탱천하게 된다." (제5편 국왕 도는 국가의 수입, 제1장 국왕 또는 국가의 지출, 제2절 사법비, 876-879쪽)
我: 그래서 사람들이 재산을 축적하려고 하는 것이고, 평민과 결혼 안 하려 하며, 평민의 자제와 교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실례로 고급 아파트에 사는 한국 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이 그렇지 못한 또래들과 어울리는 걸 금한다. (2015년 7월24일 금요일)
11. "재산이 적은 사람들은 단결하여 부자들의 재산을 보호하는데, 이것은 부자들이 단결해서 자기들의 적은 재산을 보호해 주도록 하기 위해서다. 모든 영세 목축인들은, 자신들의 가축 떼가 안전한가는 대 목축인의 가축 떼가 안전한가에 달려 있고, 자신들의 보잘것없는 권위가 유지되는 것은 대 목축인의 권위가 유지되는 것에 달려 있으며, 따라서 자신들보다 보잘것없는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복종하도록 하는 것은 자신들이 대 목축인에게 복종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영세 목축인들은 자신들의 재산과 권위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작은 왕인 대 목축인의 재산을 보호하고 그의 권위를 유지하는 데 관심을 가지는 일종의 소 귀족층을 형성한다. 통치제도가 재산의 안전을 위해 형성되는 한, 실제로는 가난한 사람으로부터 부자를 지키기 위한, 또는 재산을 전혀 갖지 못한 사람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재산을 가진 사람을 지키기 위한 것에 다름 아니다." (제5편 국왕 또는 국가의 수입, 제1장 국왕 또는 국가의 지출, 제2절 사법비, 881쪽)
我: 한국사회같다. 있는 자, 권력 쥔 자에게 빌붙어 안위를 보장 받으려는 많은 사람들. (2015년 7월24일 금요일)
12. "국가의 큰 이익을 돌보도록 위임된 사람들은, 비록 불순한 의도는 없다고 하더라도, 때때로 국가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권리를 희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개인의 자유, 개인의 안전감은 공평무사한 재판에 달려 있다. 모든 개인으로 하여금 자기의 모든 권리를 완전히 안전학 누리고 있다고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사법권은 행정권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할 뿐 아니라 가능한 행정권으로부터 독립되어야 한다. 재판관은 행정부의 변덕에 따라 면직되어선 안 된다." (제5편 국왕 또는 국가의 지출, 제1장 국왕 또는 국가의 지출, 제2절 사법비, 890-891쪽)
我: 한국의 사법부는 권력의 시녀가 된 지 오래다. 더 이상 뭘 기대할 수 있겠는가? (2015년 7월27일 월요일)
13. "교수가 참으로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의 본분을 게을리 하는 법이 없다.... 물론 아동이나 어린 청소년들의 경우 인생의 어린 시절에 습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교육에 출석시키기 위해 어느 정도의 강제와 속박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12-13세 뒤에는 교사가 자신의 직책을 충실히 이해하는 한, 강제와 속박은 어떤 부문의 교육세서도 필요하지 않다. 대부분의 청년들은 매우 관대해서, 교사가 자신들에게 유용한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교사릐 가르침을 무시하거나 경멸하는 일은 결코 없으며, 오히려 일반적으로 교사가 자신의 책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범하는 여러 가지 실수를 용서해 주려고 하고, 때로는 중대한 실수라도 세상에 공개되지 않도록 숨겨주기까지 하는 경향이 있다." (제5편 국왕 또는 국가의 지출, 제1장 국왕 또는 국가의 지출, 제3절 공공사업과 공공기구의 지출, 938-939쪽)
我: 선생이 잘 하면 학생은 따르기 마련이다. 진심은 감동시킨다. (7월27일 월요일)
14. "자연철학 도덕철학이 오로지 신학에 봉사하는 것으로 가르쳐지게 되었을 때, 인간생활에서의 의무들은 주로 내세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고대 도덕철학에서는, 덕(德)의 완성은 덕을 소유한 사람에게 현세에서 가장 완전한 행복을 필연적으로 가져다 준다고 했다. 그러나 근대 도덕철학에서는 종종 덕의 완성은 일반적으로, 또는 거의 항상, 현세의 어떤 행복과도 관련이 없다고 했으며, 천국은 인간의 포용력 있고 관대하며 활기찬 행위에 의해서가 아니라 참회와 금욕, 수도승과 같은 내핍과 신에 대한 맹종에 의해서만 획득될 수 있다는 것이라 했다" (제5편 국왕 또는 국가의 수입, 제1장 국왕 또는 국가의 지출, 제3절 공공사업과 공공기구의 지출, 2. 청년을 위한 교육기관의 비용, 946쪽)
我: 아담 스미스 할배는 근대 기독교의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현세가 불합리한 점이 많다 하더라도, 소위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내세 못지않게 현세 역시 상당히 중요하다는 자각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7월30일 목요일)
15. "모든 연령의 국민을 위한 교육시설은 주로 종교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것들이다. 종교교육은 국민을 현세에서 선량한 시민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내세의 더 좋은 세상을 준비하도록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제5편 국왕 또는 국가의 수입, 제1장 국왕 또는 국가의 지출, 제3절 공공사업과 공공기구의 지출, 3. 모든 연령의 국민을 교육할 기관의 비용, 966쪽)
我: 올바른 종교교육은 내세에 대한 가르침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세에 대해서도 어떻게 구체적으로 살아야 하는가 하는 방법론을 제시해야만, 현세와 내세 사이의 균형잡힌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현세가 없으면 내세의 삶도 무의미 하기 때문이다. 현세를 충만히 살아야 내세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7월30일)
16. "약탈이 없으면 보수도 없다. (No plunder, no pay.)"(968쪽)
17. "우리는 성직자의 이런 이기적인 근면을 현명한 입법자라면 누구라도 막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참된 종종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에서 그런 근면은 매우 유해하며, 참된 종교에 미신 거짓 망상의 강한 혼합물을 주입함으로써 참된 종교를 타락시키려는 자연적 경향조차 있기 때문이다. 종교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신도 앞에서 자기 자신을 더욱 고귀하고 신성하게 보이기 위해 다른 모든 종파에 대해 가장 격렬한 증오를 가지도록 신도들을 고무하며, 이적(異跡: miracle)을 통해 신도의 해이해진 신앙심을 자극하려고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들은 교리를 설명하면서 진리 도덕 예절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 기분의 불규칙한 정서에 가장 적합한 교리만을 뽑아내서 설교할 것이다." (제5편 국왕 또는 국가의 수입, 제1장 국왕 또는 국가의 지출, 제3절 공공사업과 공공기구의 지출, 2. 청년을 위한 교육기관의 비용, 970쪽)
我: 첫째, 종말론적 세계관 때문에 현실은 덧없는 세상이 되었다. 즉 현실 생활의 가치를 폄하시켜버렸다. 둘째, 그로 인해 진리, 도덕, 예절에 대해선 설교하지만, 사랑의 연장선인 정의의 실천, 현실참여에 대해선 일체의 언급이 없다. 종교는 현실에 뿌리박지 않고선 공허한 염불에 불과하다. (8월1일 토요일)
18."모든 문명사회, 즉 계층의 구별이 이미 완전히 확립된 사회에는 두 개의 상이하 도덕체계 또는 도덕관이 항상 동시에 존재했다. 하나는 엄격주의(嚴格主義) 또는 엄숙주의(嚴肅主義)라고 부를 수 있으며, 다른 하나는 자유주의(自由主義) 또는 원한다면 방탕주의(放蕩主義)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전자는 일반적으로 서민들에 의해 숭배되고 존경받으며, 후자는 보통 이른바 상류층에 의해 더 많이 존경받고 채택되고 있다. 이런 상반되 두 개의 체계(體系) 또는 주의(主義) 사이의 주된 구별은 경거망동이라는 학습(즉 근 부귀영화, 지나친 쾌락으로부터 항상 생겨나기 쉬운 악습)을 어느 정도로 비난하는가에 달려 있다." (제5편 국왕 또는 국가의 수입, 제1장 국왕 또는 국가의 지출, 제3절 공공사업과 공공기구의 지출, 2. 청년을 위한 교육기관의 비용, 974-975쪽)
19. "정부가 다른 나라 정부로부터 배우는 기술 가운데 국민들의 주머니로부터 돈을 끄집어내는 기술보다 더 빨리 배우는 것은 없다." (제5편 국왕 또는 국가의 수입, 제2장 한 사회의 일반수입 또는 공공수입의 원천, 제2절 제1항과 제2항의 부록: 토지 가옥 자본의 자본가치에 부과되는 조세, 1067쪽)
我: 얼마 전에 있었던 한국의 담배값 인상은 그 좋은 예이다. 국민의 건강을 위한답시고 그리고 다른 나라처럼 담배값이 비싸져야 한다는 구실로, 부족한 국가재정을 메꾸기 위해 담배값을 인상했지 않았나? (2015년 7월28일 화요일)
20. "국정에 직접 관계하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는 당장의 위급 상황을 해소하는 것이다. 그들은 미래의 국가수입을 채무로부터 해방시키는 일은 후손들의 문제로 남겨둔다." (제5편 국왕 또는 국가의 수입, 제3장 공채(公債), 1142쪽)
我: 현 정부와 직전 정부가 바로 이런 경우에 정확히 일치한다고 보여진다. (7월30일 목요일)
21. "" (1162쪽)
22. (1164쪽)
23. (1164-1165쪽)
24. "과세 수입에서도 군사력에서도 제국의 유지에 전혀 기여하지 않는 나라들을 제국의 한 지방으로 간주할 수는 없다. 그들은 아마도 제국의 부속물, 즉 제국이 가진 일종의 화려하고 눈부신 장식품으로 간주될 수는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제국이 더 이상 이런 장식물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지출을 감당할 수 없다면, 그들을 포기해야 한다." (1186쪽)
我: 감당히 안 되면 포기하라. 어떤 것이든 감당이 안 되면 포기하는 것만큼 현명한 방법은 없을 것이다. (7월3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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