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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 새벽달 / 김동주(?)현대시/한국시 2016. 4. 8. 22:54
새벽달 / 김동주(?)
누가
놓고 간 등불인가
서편 하늘 높이
천년 숨어 온 불덩인가
속살로만 타오르다
피어 난 하늘의 꽃등
먼 길을 가는 나그네
여기 멈추어
부드러운 네 치맛자락을
보듬고 밤을 뒹군다
별빛마저 무색한 밤
오늘도 내 키보다 둥실
높이 떠서, 끝내
눈을 감지 못하는 성녀
오, 내 어머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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