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습작시) 우(雨)는 날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6. 4. 30. 20:14

()는 날 / 밝은 하늘

2016-04-30()

 

이 얼마 만에

맛보는 청량한

바다 내음인가?

 

기다린 보람은

백만 불짜리 수표와도

바꾸지 않겠소!

 

수 백일 만에 만난

雨理님 셰익스피어와도

절대 안 바꾸겠소!

 

씨에스타(siesta) 후에도

이 마음

안 바뀌면 좋겠소!

 

목마른 사슴도

누더기 같은 삶도

이렇게 살아지나니

 

고달픈 얼굴들이여

두 눈 부릅뜨고

뜨거운 맘 쏟아보자!

 

지금 여기서!

 

 

이 글은 진짜 수 백일 고생한 가뭄 끝에 단 비 내린 날 그 거부할 수 없는 벅찬 심정을 적어본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