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습작시) 새끼 오리들의 傳設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6. 5. 16. 16:13

새끼 오리들의 傳設 / 밝은 하늘

2016-05-16()

 

얼마 전 시집 간 교우집 방문했는데

뒤뜰에 오리 새끼 일곱 마리가 놀고 있었다.

저 오리들에게 탄생실화가 숨어 있었다.

 

동네에서 팔려고 사온 오리알

약 십일 지나니 부화하여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왔단다!

둥그런 부리로 깨기 힘들었을 텐데

 

몸의 장력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기온

부화기의 온도 정도되는가 보다!!!

낮 기온 37-38

 

생명의 신비함

생명의 위대함

앞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네요

 

이 달말

또 돼지 목에 칼 대야 하는데,

이걸 어쩐다

 

녀석을 살리자9

식구들을 배반(?)할 수도 없9,

 

식구들을 위하여

친구(?)의 목에 칼을 댈 수도 없9,

 

양쪽 다 만족할 만한

지혜를 하사하여 주시옵소서

 

당신 덕분에

오늘 또 새로운 거 배웠어요.

 

닭알의 부화 온도 37.5

습도 45

부화의 외적 조건

 

, 그래서

지난 달 가 무려 14이나

부화를 한 거였네요

 

온도만 맞으면

인간의 아이디어도

각기 다른 모습으로 부화를 한다

 

그러나 그 땀

쏟아지게 하는 온도

먼저 묵묵히 견디어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