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습작시) 세례자 요한 축일에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6. 6. 24. 13:26

세례자 요한 축일에 / 밝은 하늘

2016-06-24()

 

새벽에

말없이

비가 내렸다

 

나도

오늘 하루

동안만이라도

 

말없이

비처럼

세례자 요한처럼

 

산천초목과

동시대인들에게

한 잔의 냉수

 

건네주는

인생의 조연배우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