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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대전역 - 채홍정 시인현대시/한국시 2022. 6. 21. 11:50
대전역 - 채홍정/시인
인생을 자로 잰 듯이
살지 않으려는
사람들로
날마다 여유롭게 오가며 붐비더라.
차마 헤어질 수 없어
아프게 손 흔들던
그 사랑이
아련하게 마냥 그리운 곳이더라.
대전역에서
사방팔방 흩어져도
두툼한 주머니 차고
다시 돌아오는 보람찬 곳이더라.
이처럼 맨날
대전역은
고통을 떠나보내고
새 희망 안고 오는 정거장이더라.
출처 : 미래세종일보(http://www.msejong.com)'현대시 > 한국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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