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생

(美生) 우중 보생와사(빗 속 걷기)

밝은하늘孤舟獨釣 2024. 5. 11. 21:29

   빗속 걷기도 나름 운치가 있다. 걷다가 이름을 잘 모르는 나무나 꽃을 만나면 새로운 여자를 만난 듯 너무 기쁘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 인터넷 검색을 해서 이름을 알아낸다. 예전에는 <모야모>라는 앱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었는데, 구글 업데이트 문제로 모야모를 다시 깔 수 없어 포기하고 안 쓴다.

   아무튼, 걷기를 한다고 해서,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보행와사)를 실행한다 해서, 걷기만 하는 게 아니고, 도서관에 들려 책도 반납하고 책도 몇 권 빌린다. 그리고 걸으며 라디오를 듣는다.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MBC를 듣고, 6시 이후는 클래식FM을 듣는다. 중간에 묵주기도도 바친다. 그리고 요양병원에 계신 아버지께 안부 전화도 한다. 이렇게 반나절 걸으면 대략 5시간에서 5시간 반 정도 걷는데, 대략 30,000보에서 35,000보 걷게 된다.

   그런데 걷기의 백미는 역시 막걸리를 곁들인 저녁식사이다. 오늘 저녁식사 인증샷을 깜빡 잊었다. 본래 가던 식당 두 군데가 문을 닫아 새로운 곳을 오늘 알게 되었다.

금낭화

 

구글 검색해보니, 황금느릅나무라고 나온다. 맞는지 모르겠다.

 

오늘처럼 비오는 날 간식 먹을 수 있고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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