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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 지그문트 바우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명문
    사람되기/인문학 2025. 3. 24. 11:41

    지그문트 바우만의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의 명문

    1. 163쪽

    "패션(패션산업)은 여성들로 하여금 좀 나아졌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는 면에서 흥미로운 게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결코 얻지 못할 것 같은 무언가를 원하게 만들며, 결국 그렇게해서 성취한 것도 그 만족이 순간이고 끝내 실망감을 준다." (2009년 9월9일 자 <가디언>) (163쪽)

    번역자의 글이 좀 투박해서 내가 읽기 편하게 부드럽게 바꿔서 적어보았다.

     

    "수요는 이미 시장에 출시된 성품들을 위해 반드시 창조돼야만 하며 이 때문에 만족을 추구하는 인간 욕구들의 논리를 따르기보단 오히려 이윤을 추구하는 광고 회사의 논리를 따를 수밖에 없다."

    - 지그문트 바우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166쪽 -

    "제약회사들의 전략은 건강에 대한 관심사와 관련해 권위와 설득력을 발휘하는 자신들의 권력을 활용해 언제나 사람들이 피트니스를 증대시키며 자기를 입증해 나가게 만든다."

    - 위 책, 167쪽 -

    "새롭게 도입된 약이 분명히 치료적 효능을 보여줄 의학적 상태(=질병)가 과연 얼마나 심각한지 보다, 진짜 중요한 건 그 의학적인 상태 즉 질병이 얼마나 흔하게 퍼져 있는가 하는 점이다. 그래서 장차 그 약의 소비자가 얼마나 많을지 또 장차 회사에 얼마나 많은 이윤을 가져다 줄지, 이런 게 진짜 중요한 관심사이다."

    - 위의 책, 168쪽 -

     

    이 책의 위 내용에 해당하는 부분의 제목이 "질병을 권하는 사회"라고 되어 있는데, 위 내용을 읽어 보니까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상한 사회에 이상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엘리트 집단이 더 부유해지는 것과 공동체 전체 삶이 더 안전해지고 건강해지는 것 사이의 연관성은 상상력의 선물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는 이런 정치적 선전을 묵과해선 안 된다."
    - 앞의 책, 182쪽 -

     

    "사회적 불평등의 정도는 사회적 폐해를 만연하게 하거나 더 강렬하게 할만큼 깊은 영향을 끼친다. 소득과 부가 평등한 방식으로 분배된 나라들은 그렇지 않은 나라들과 달리 사회적 문제들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 앞의 책, 182쪽 -

     

    "건강 비용 지출이 증가하더라도 평균적인 삶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지만, 불평등의 수준이 증가하면 이것은 평균적인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 앞의 책, 18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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