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어떤 리허설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0. 5. 4. 12:23

어떤 리허설 / 밝은 하늘

2010-5-3(월)


웅장한 명동성당 제대 앞

한 몸집 하는 열두 사도들 그리고

예수 졸졸 따라다녔던 여인네들

이천년 時空 황급히 건너

미처 유니폼 갈아입을 새 없이

하프와 파이프 오르간

반주 맞춰 부르는

아베 마리아 (Ave Maria)

쌍따 마리아 (Sancta Maria)

오라 쁘로 노비스 (Ora pro nobis)

黙想 한답시고

졸고 있는 신도의 귀에

노크하는 

아-

베-

마-

리-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