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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草 / 김용범
木草들이 향기롭게 나부꼈다. 물가엔
은회색 털을 지닌 바리새인의 노새가
물을 먹고 있었다. 고전주의 음악처럼
빈 들판이 열려 있다.
시청역에서 보았던 시다.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같은 착각을 느꼈다.
읽을 때 느낌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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