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님의 눈꼽 / 밝은 하늘현대시/습작시 2011. 12. 4. 12:37
공주님의 눈꼽 / 밝은 하늘
2011-12-04(일)
이른 새벽
밤이슬 먹고 태어난
공주님 얼굴에
눈꽃(眼花)이 피었네
꽃 이름
눈꼽
**시적 배경: 이 시 역시 사이공에서 살 때 쓴 것으로, 어느 주일아침 학생부 미사를 마치고, 영어클럽 막내 초딩 1학년 짜리 여자애를 만났는데 그녀의 눈에 낀 눈꼽을 보고 착상을 얻은 작품이다. "오늘 본당의 아침 주일 어린이 미사 후에 본당의 주말 영어클럽 막내 초딩 1학년짜리를 만나서 느낀 걸 짧게 묘사해본 것이다.
사람이 좋으면 그 사람의 흠도 이쁘게 보이는 법이다."
'현대시 > 습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동이 터온다 / 밝은 하늘 (0) 2011.12.17 한 사람 / 밝은 하늘 (0) 2011.12.07 바닷바람 / 밝은 하늘 (0) 2011.12.02 미니 하느님 / 밝은 하늘 (0) 2011.12.01 저 황혼 속에 / 밝은 하늘 (0) 2011.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