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습작시) 뜨거운 눈물 쏟으며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3. 1. 9. 22:41

뜨거운 눈물 쏟으며 / 밝은 하늘

2013-01-08()

 

1월 한 낮 쏘아 대는 광선

체온 능가할 만큼 뜨겁도다

 

뜨거운 주방에서

돼지갈비 헉헉대며

거친 숨 몰아 쉬고 있다

 

뜨거움이 음식을 익히고

뜨거움이 농작물 익히고

뜨거움이 사람도 익힌다

 

뜨거운 마음이 사랑이고

뜨거운 마음이 아름다움이며

뜨거운 태양이 칭칭 동여맨 나그네

단박에 무장해제시키나니

 

뜨거움 앞에 또 한 번의

뜨거운 눈물 쏟으며

뜨거움을 노래한다

 

시적 배경: 뜨거운 한 낮에 뜨거운 식당에서 저녁 요리를 미리 해놓을 때 찾아온 상념을 정리해 본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