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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 성매매 하는 한국 여성노인들
    사람되기/시사 2014. 6. 11. 13:43

    출처: http://www.bbc.com/news/magazine-27189951

    번역: 밝은 하늘


    9 June 2014 Last updated at 23:06


    The Korean grandmothers who sell sex 성매매에 나선 한국 여성노인들


    사진 1


    Koreans could once be sure that their children would look after them in their old age, but no longer - many of those who worked hard to transform the country's economy find the next generation has other spending priorities. As a result, some elderly women are turning to prostitution. 한국인들은 자신이 늙으면 자녀들이 돌볼 것이라 생각해왔으나, 이제 더 이상 그렇지 않다. 국가경제를 변화시키고자 열심히 일을 해왔던 많은 노인들은 돈 쓸 거리들이 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일부 여성 노인들은 성매매로 향하고 있다.

    Kim Eun-ja sits on the steps at Seoul's Jongno-3 subway station, scanning the scene in front of her. The 71-year-old's bright lipstick and shiny red coat stand out against her papery skin. 김은자씨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종로역 계단에 앉아 눈 앞에서 벌어지는 장면을 보고 있다. 71세의 나이에 진한 립스틱에다 몸에 짝 달라붙는 코트를 걸친 모습은 얇은 피부라서 눈에 잘 띈다. 

    Beside her is a large bag, from which comes the clink of glass bottles as she shifts on the cold concrete. 그녀 옆에는 커다란 가방이 놓여 있는데, 여기에는 차가운 콘크리트로 이동할 때 짤랑하는 소리를 내는 유리병들이 들어 있다. 

    Mrs Kim is one of South Korea's "Bacchus Ladies" - older women who make a living by selling tiny bottles of the popular Bacchus energy drink to male customers. 김여사는 한국의 "바카스 아줌마들" 중에 한 사람이다. 이 사람들은 남성 고객들에게 에너지 음료인 바카스를 팔아서 생계를 꾸려가는 여성 노인들이다.

    But often that's not all they're selling. At an age when Korean grandmothers are supposed to be venerated as matriarchs, some are selling sex. 그러나 종종 이들이 파는 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여성들이 할머니로서 존경을 받아야 할 나이에, 일부 여성들은 성을 매매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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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can't trust my children to help - they're in deep trouble because they have to start preparing for their old age”

    Mr Kim

    "You see those Bacchus Ladies standing over there?" she asks me. "Those ladies sell more than Bacchus. They sometimes go out with the grandpas and earn money from them. But I don't make a living like that. "저기 바카스 아줌마들이 보이시죠?"하고 그녀가 내게 묻는다. "저 여성들은 바카스 이상의 것을 파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때때로 할아버지들과 데이트하면서 돈을 벌어요. 그러나 저는 그렇지 않아요. "

    "Men do proposition me when I'm standing in the alleyway," she adds. "But I always say, 'No.'" "남자들은 제가 통로에 서있으면 같이 자자고 합니다. 그러나 전 항상 거절하지요."라고 그녀는 덧붙인다.

    Mrs Kim says she makes about 5,000 Won ($5, or £3) a day selling the drinks. "Drink up fast," she says. "The police are always watching me. They don't differentiate." 김여사는 자신은 음료수를 팔아 하루에 5천원 정도 번다고 한다. "빨리 마셔요. 경찰들이 항시 저를 지켜보고 있거든요. 그들은 사람 가리지 않거든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The centre of this underground sex trade is a nearby park in the heart of Seoul. Jongmyo Park is a place where elderly men come to while away their sunset years with a little chess and some local gossip. 지하 섹스 거래의 중심은 서울의 심장부에 있는 인근 공원이다. 종묘 공원은 바로 남성 노인들이 장기를 두거나 잡담을 나누기 위해 항시 찾는 곳이다.

    사진 2


    It's built around a temple to Confucius, whose ideas on venerating elders have shaped Korean culture for centuries. But under the budding trees outside, the fumbling transactions of its elderly men and women tell the real story of Korean society in the 21st Century. 이 공원은 공자의 사당 근처에 지었다. 공자의 노인에 대한 존경은 수 세기 동안 한국문화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잎파리가 피어나기 시작하는 나무들 아래서, 남녀 노인들의 은밀한 거래는 21세기 실제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Women in their 50s, 60, even their 70s, stand around the edges of the park, offering drinks to the men. Buy one, and it's the first step in a lonely journey that ends in a cheap motel nearby. 50대, 60대, 심지어 70대의 여성들이 공원의 한 켠에 서서 노인 남성들에게 음료수를 권하고 있다. 하나 산다는 건 첫 단계이고, 다음 단계는 근처의 싸구려 모텔로 같이 가서 외로움을 달래는 걸로 끝난다.

    The men in the park are more willing to talk to me than the women. 공원에 있는 남성 노인들은 그런 여성 노인들보다 더 내게 말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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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ck image of Korean woman (posed by model)

    Listen to Lucy Williamson's report for Assignmenton the BBC World Service on Thursday - or catch up later on the BBC iPlayer

    Standing around a game of Korean chess, a group of grandfathers watch the match intently. About half the men here use the Bacchus Ladies, they say. 장기판 주변에 서있는 남성 노인들은 장기판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이 사람들 가운데 절반이 바카스 아줌마들을 애용한다고, 그들은 말한다.

    "We're men, so we're curious about women," says 60-year-old Mr Kim. "우리가 남자니까, 여자에 대해 호기심이 많죠."라고 60세의 김씨는 말한다.

    "We have a drink, and slip a bit of money into their hands, and things happen!" he cackles. "Men like to have women around - whether they're old or not, sexually active or not. That's just male psychology." "우린 음료수 한 잔 하며, 그 아줌마들 손에 돈 몇 푼 쥐어주면, 거시기를 할 수 있는 거죠!"하고 그는 키득댄다. "남자들은 나이가 많건 적건 성적으로 적극적이건 아니건, 여자를 갖길 원해요. 고것이 바로 남자의 심리죠."하고 덧붙인다.

    Another man, 81 years old, excitedly showed me his spending money for the day. "It's for drinking with my friends," he said. "We can find girlfriends here, too - from those women standing over there. They'll ask us to play with them. They say, 'Oh, I don't have any money,' and then they glue on to us. Sex with them costs 20,000 to 30,000 Won (£11-17), but sometimes they'll give you a discount if they know you." 또 다른 81세의 할아버지는 그 날 쓸 돈을 보여준다. "이 돈은 친구들과 마실 돈이죠. 우리는 여기서 저기 서있는 여자들 중에서 여친들도 만날 수 있소. 저 여자들은 우리가 자기들과 같이 놀아달라고 하겠죠. 그들은 이렇게 말하죠. '어머, 돈이 다 떨어졌네.' 그러곤 우리에게 달라붙죠. 이 여자들과 한 번 자는 건 2-3만원이면 되죠. 그러나 우리가 서로 아는 사이라면 때로 디스카운트도 해주죠."라고 그 노인네는 말한다.

    South Korea's grandparents are victims of their country's economic success. 한국의 할아버지들은 국가 경제의 성공의 희생자들이다.

    As they worked to create Korea's economic miracle, they invested their savings in the next generation. In a Confucian society, successful children are the best form of pension. 그들은 한국의 경제기적을 일구기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 자녀 세대에게 자기가 번 걸 투자했다. 유교 사회에서는 성공한 자녀들이 바로 가장 좋은 연금인 것이다.

    But attitudes here have changed just as fast as living standards, and now many young people say they can't afford to support themselves and their parents in Korea's fast-paced, highly competitive society. 그러나 이와 같은 태도들은 생활수준만큼 빠르게 변했고, 이제 많은 젊은이들은 노인들을 부양할 수 없다고 한다.

    사진 3


    The government, caught out by this rapid change, is scrambling to provide a welfare system that works. In the meantime, the men and women in Jongmyo Park have no savings, no realistic pension, and no family to rely on. They've become invisible - foreigners in their own land. 급속한 변화에 사로잡힌 정부는 앞다투어 복지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그 사이, 종묘 공원에 있는 남녀 노인들은 저축한 것도 없고, 실질적인 연금도 없고, 의지할 가족도 없는 사람들이다. 이 노인들은 투명인간, 자기 땅에 사는 이방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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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e Bacchus woman said to me 'I'm hungry, I don't need respect, I don't need honour, I just want three meals a day'”

    Dr Lee Ho-Sun

    "Those who rely on their children are stupid," says Mr Kim. "Our generation was submissive to our parents. We respected them. The current generation is more educated and experienced, so they don't listen to us. "자녀들에게 의지하는 노인들은 바보"라고 김씨는 말한다. "우리 세대는 부모에게 순종하였죠. 우리는 부모를 존경했어요. 그런데 요즘 세대는 많이 배웠고 경험도 우리보다 많지만, 우리 기성세대의 말을 듣지 않아요."라고 김씨는 덧붙였다.

    "I'm 60 years old and I don't have any money. I can't trust my children to help. They're in deep trouble because they have to start preparing for their old age. Almost all of the old folks here are in the same situation." "난 60세지만 가진 돈이 없어요. 내 아이들이 도와줄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걔네들도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기 때문에 사정이 어려울 거예요. 여기 있는 늙은이들 모두는 비슷한 상황일 거예요."

    Most Bacchus women have only started selling sex later in life, as a result of this new kind of old-age poverty, according to Dr Lee Ho-Sun, who is perhaps the only researcher to have studied them in detail. 대부분의 바카스 아줌마들이 만년에 성매매를 시작한 것은 이런 류의 만년의 가난 때문이라고, 이호선 박사(여)는 말한다. 이 박사는 이런 노인들에 대해 유일하게 연구한 사람이다.

    One woman she interviewed first turned to prostitution at the age of 68. About 400 women work in the park, she says, all of whom will have been taught as children that respect and honour were worth more than anything. 이 박사가 첫 번 째로 면담한 여성은 68세 때 성매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대략 400여명이 종묘 공원에서 일하는데, 자녀들에게 존중과 존경을 받는 그들 모두가 자녀들을 그 무엇보다 가치있게 여기는 사람들이다.

    one Bacchus woman said to me 'I'm hungry, I don't need respect, I don't need honour, I just want three meals a day," Lee says. "한 박카스 아줌나는 이렇게 말한 적 있어요. '배가 고파요. 존중 같은 거 필요 없어요. 존경 같은 거 필요 없어요. 내가 필요한 건 하루 세 끼 식사예요."라고 이 박사는 말한다.

    Police, who routinely patrol the area but are rarely able to make an arrest, privately say this problem will never be solved by crackdowns, that senior citizens need an outlet for stress and sexual desire, and that policy needs to change. 이 지역을 정기적 순찰하지만 체포는 할 수 없다는 경찰들은 사적으로 이 문제는 강압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But law-enforcement isn't the only problem. 그러나 법집행이 유일한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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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ffiti on a street on Seoul

    Inside those bags the Bacchus Ladies carry is the source of a hidden epidemic: a special injection supposed to help older men achieve erections - delivered directly into the vein. Dr Lee confirms that the needles aren't disposed of afterwards, but used again - 10 or 20 times. 바카스 아줌마가 들고 다니는 가방 속에는 숨겨진 전염병의 원천, 즉 혈관 속에 직접 투입되는, 노인의 발기를 도와주는 특별 주사약이 들어 있다. 이 박사는 주사바늘은 일회용인데, 10번에서 20번까지 재사용된다고 한다고 한다. 

    The results, she says, can be seen in one local survey, which found that almost 40% of the men tested had a sexually transmitted disease despite the fact that some of the most common diseases weren't included in the test. With most sex education classes aimed at teenagers, this has the makings of a real problem. Some local governments have now begun offering sex education clinics especially for seniors. 그 결과는 지하철에서 볼 수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일부 일반적인 질병들이 이 테스트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테스트에 참여한 남성들의 40%가 성관계로 전염된 질병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성교육시간이 십대들을 겨냥하고 있으므로, 이 점은 진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일부 지방 정부들은 노인들을 위한 성교육 클리닉을 열기 시작했다.

    Hidden in a dingy warren of alleyways in central Seoul, is the place where these lonely journeys end - the narrow corridors of a "love motel" and one of the grey rooms which open off them. 서울 심장부에 있는 통로의 우중충한 토굴 같은 데 숨겨진 곳이 바로 이같이 외로운 삶이 끝나는 곳, 즉 "러브 모텔"의 좁은 복도이며, 그들을 받아들이는 어두침침한 방이다.

    Inside, a large bed takes up most of the space, its thin mattress and single pillow hardly inviting a long night's sleep. on the bed-head is a sticker: for room service press zero; for pornography press three; and if you want the electric blanket, you'll find the wire on the far side of the bed. 그 안엔 방을 다 차지하는 커다란 침대, 매트리스, 밤잠을 자기엔 힘든 벼게 하나가 전부다. 침대 머리맡에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룸서비스는 0번, 비상시는 3번을 누르라는 얘기다. 전기담요가 필요하면, 침대 발치에 있는 선을 콘센트에 꽂으면 된다. 

    So here you have food, sex, and even a little warmth all at the touch of a button. If only it were that simple outside the motel room, in South Korea's rich, hi-tech society. 여기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섹스를 할 수 있으며, 약간이나마 몸을 덥힐 수 있다. 모델의 방 밖에서, 한국의 부유하고 하이테크를 향유하는 사회에서, 그렇게 단순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But for the grandparents who built its fearsome economy, food is expensive, sex is cheap, and human warmth rarely available at any price. 그러나 괄목할만한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낸 노인들한테, 음식은 비싸고, 섹스는 저렴하며, 인간의 온기는 어떤 걸 지불해도 얻기 어려운 현실이다.


    **번역 소감**

    일부 노인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는 현재 한국의 슬픈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아울러 한국의 수치이기도 하다. 이런 사회적 모순을 제거하는 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길이다. 거창한 국제행사를 유치하거나 한 물 간 토목공사를 진행함으로써 국격을 높인다는 발상은 그래서 바로 시대착오적인 것이다. 실속도 없고 그냥 과시성, 전시성 행사일뿐 그 효과가 일반 서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발, 실속있으면서 지혜롭게 국격을 높이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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