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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밀양 송전탑과학과 테크놀로지/환경 2014. 6. 14. 02:26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김준한 신부님께서 전하는 어제(6월 12일) 밀양의 상황입니다.
내일(6월14일), 시간이 허락하시는 분들은 밀양버스에 함께 탑승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서울 대한문에서는 오전 11시 밀양가는 버스가 출발합니다.
김준한 신부입니다.
너무나 경황이 없어서 4개 움막농성장 철거 이후의 상황을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1. 연행자 석방 소식
좋은 소식은 11일 연행되셨던 두분(평밭 배수철 사장님, 장하나 의원실 최철원 보좌관)이 12일 밤 9시 30분경 김해중부서에서 석방되어 나오셨습니다.2. 부상자 상태
어제 다치신 분들 중에서 박순연 어르신(위양 권영길 이장님 사모님)과 평밭마을 박순희 어르신은 아직 밀양병원 515호에 입원중이고, 응급 후송 되었던 다른 7분은 당일 퇴원하셨습니다.연대오신 분들 중에서 다친 아홉 분은 오신 지역으로 돌아가서 치료하시기로 해서 당일 돌아가셨습니다.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수녀님 두 분이 팔이 부러지셨습니다.
3. 주민 회의
13일 오후 2시에 너른마당에서 행정대집행 이후 첫 번째 회의를 갖겠습니다. 향후 우리가 어떻게 뭉쳐나가야 할지를 가늠하는 자리입니다. 많이들 참석하셔서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4. 150차 촛불집회는 각 면별로 밀양 주민들을 위로하는 집회로
이번 토요일 150차 촛불집회는 세 군데에서 진행하겠습니다.부북-위양마을회관,
상동-고정3거리 주차장,
산외+단장-용회정자앞 주차장서울에서도 버스 2~3대가 준비되고 있고, 행정대집행 소식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밀양으로 많이 모여 어르신들을 위로하려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음식과 프로그램은 대책위에서 준비하겠습니다. 마을마다 많이 모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험하고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언제고 꼭 한번은 겪어야 했던 시간이었고, 우리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그런 마음의 준비를 해왔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옥같았던 어제 하루였지만, 그 시간 이후에도 맘고생 몸고생 하면서도 견뎌나가시는 어르신들을 존경합니다. 서로 손을 놓지 않고 이 어려운 시간을 이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김준한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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