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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말 / 황금찬 (1918-)현대시/한국시 2009. 4. 28. 16:26
꽃의 말 / 황금찬 (1918-)
사람아
입이 꽃처럼 고아라
그래야 말도
꽃같이 하리라
사람아
혹 꽃같지 않은 말일랑
가는 목이 메더라도
꿀꺽 삼켜라
줄기로
뿌리로 내려간 슬픔이
썩어 퇴비가 되어
더 고운 꽃을 피우게 하라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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