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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 덜컹대는 가슴소리 / 오세중 詩人현대시/한국시 2014. 10. 18. 16:49
아래의 시는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적혀있던 시인데
사진촬영해두었던 것을
지인께서 카톡으로 소개해준 것이다.
재미있는 시여서 아래에 소개한다.
(시의 전문)
털컹대는 가슴소리 / 오세중 詩人
이곳에 서면
가슴 뛰는 소리가 들려요
덜컹거리는 전철의 가슴소리
바삐 뛰던 전철이 숨 돌릴 때에
덜컹대는 이유가 궁금하여서
살며시 들어가 앉아봤더니
저기 앉은 회사원은 집 생각에
보따리 든 할머니는 자식 생각에
배낭 맨 외국인은 추억 생각에
전철의 가슴이 되어 덜컹덜컹
그리고 그 옆에 나도 어느 새
그대 생각에 덜컹덜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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