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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아고라 Profeta님의 글: 대한항공 유턴, 조현아가 아니라 메인기장이 문제야, 바보들아!사람되기/시사 2014. 12. 11. 18:47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3131564
대한항공 유턴, 조현아가 아니라 메인기장이 문제야, 바보들아!
박근혜 정부 입장에선 정윤회 사건으로 물타기 재료가 필요했을텐데 제대로 걸린듯!
사실 회항한 것 자체의 책임은 메인기장에게 있어. 탑승구에서 빠져나온 항공기에 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은 메인기장에게 있는거야. 부사장이 아니라 회장의 지시였어도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에 관한 이유가 아닌 이런 시소한이유였다면 그 지시에 따르지 말았어야했어.
물론 갑질로 기내에서 소란을 일으킨 것은 부사장의 잘못이지만 최종적으로 유턴을 결정한 메인기장의 판단, 이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야 하는거야!!!
기장은 조현아 부사장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어야 해.
"부사장님, 출발시간도 다 됬는데,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에 중대한 문제가 있는게 아닌 이상 항공기를 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활주로엔 유턴 차로가 없거든요!!!"라고.
내가 정말 우려스러운건 이정도 판단도 못하는 사람이 수백명의 목숨을 책임지고 항공기 핸들을 잡고있단 사실이야!
두 항공기가 충돌하여 580여명의 승객 전원이 한 순간에 숨진 테네리프 항공기충돌참사도 바로 시간을 맞추기위해 농무 속에서 무리한 출발을 했기 때문이었어. 항공기 유턴으로 시간이 지체되면 기장은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게되고 이것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거야!
이 문제는 그래서 조현아 부사장 보다 기장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 거라고!!!
윗글대로 기장이 했으면 짤렸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 그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야.
이 경우 부사장의 지시는 월권이야. 기징이 그 부당한 지시를 거부했다해도 항명이 아냐. 전혀 문제될 게없다고. 만일 그것으로 기장을 해고한다면 대한항공은 지금보다 훨씬 큰 논란에 휘말렸을 거야. 그때문에라도 해고하지 못했을 거고.
또한 사람은 감정이 격해있을 때 저지른 일은 대부분 후회를 하게 되있어. 만일 기장이 부사장을 잘 다독여 돌아가지 않았다면 부사장은 추후 어쩌면 기장에게 고마워했을 수도 있어.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을...!
어짯든 이 문제는기장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기장이 기내 승객들의 불편과 안전을 무시하고 JFK공항관계자들을 당혹케하면서까지 핸들을 꺾기로 결정한 이유는 그저 상사에게 찍히지 않으려고... 그게 다라고!!!
하도 웃긴 댓글이 많아서 덧붙이는데, 일반 회사 상사와 부하직원과 항공사의 상사와 기장과의 관계는 완전 달라.
현실을 모르는 글이나고? 현실을 모르는건 그런 멍청한 댓글을 다는 니들이리고.
기내에서의 기장은 한마디로 캡짱이야. 그 고유 권한이 명확히 규정되어있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수백명의 안전을 최종책임지는 위치라고. 이 사건의 경우 항공기를 돌리느냐의 여부는 메인기장의 결정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일반 회사의 경우라도 특정 영역에서 고유의 권한을 갖고 있는 직책을 가진사람이 월권을 하는 상사에게 "죄송하지만 그문젠 저의 고유권한에 속하는 것이니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어!
하물며 수백명의 안전을 책임지는사람이 자신의 고유권한을 지키지 못한다는건 이만저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이게 그저 일반 회사의 상하관계라면 그런 댓글 단 사람들의 말이 옳을 수도 있지만 이건 그 경우가 아니라고.
그리고 나 수십년째 직장 잘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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