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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지그문트 바우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명문사람되기/인문학 2025. 3. 24. 11:41
지그문트 바우만의 의 명문1. 163쪽"패션(패션산업)은 여성들로 하여금 좀 나아졌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는 면에서 흥미로운 게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결코 얻지 못할 것 같은 무언가를 원하게 만들며, 결국 그렇게해서 성취한 것도 그 만족이 순간이고 끝내 실망감을 준다." (2009년 9월9일 자 ) (163쪽) 번역자의 글이 좀 투박해서 내가 읽기 편하게 부드럽게 바꿔서 적어보았다. "수요는 이미 시장에 출시된 성품들을 위해 반드시 창조돼야만 하며 이 때문에 만족을 추구하는 인간 욕구들의 논리를 따르기보단 오히려 이윤을 추구하는 광고 회사의 논리를 따를 수밖에 없다."- 지그문트 바우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166쪽 -"제약회사들의 전략은 건강에 대한 관심사와 관련해 권위와 설득력을 발휘하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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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처방 - 한성기현대시/한국시 2025. 3. 24. 10:23
아래의 시는 오늘 아침 오랜 만에 들린 KBS Happy FM의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마음에 스며드는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된 시이다. 나도 십여전 전에 불면증으로 한참 고생한 적이 있어 공감이 가는 시이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처방 - 한성기 잠이 오지 않았다석 달 열흘을 아무리 애써보아도잠이 오지 않았다 병원과 약방을 찾았으나나를 잠들게 하지 못하는 약들밤이면 안경 너머로내 병을 짚던 의사의 얼굴 잠이 오지 않았다사람의 수단과 방법의 한계 산을 향해 떠났다 마을이 멀어져 가고세상이 멀어져 갔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멀어져가고차바퀴 구르는 소리가멀어져갔다병원도약방도 산에 도착하던 날부터쿨쿨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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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봄밤 - 김사인현대시/한국시 2025. 3. 21. 20:56
봄밤 - 김사인 나 죽으면 부조돈 오만원 내야 돼 형, 요새는삼만원짜리도 많던데 그래두 나한테는 오만원은 내야 돼알었지 하고 노가가 이아무개가 수화기 너머에서홍시 냄새로 출렁이는 봄밤이다. 어이, 이거 풀빵이여 풀빵 따근할 때 먹어야 되는디,시인 박아무개가 화통 삶는 소리를 지르며점잖은 식장 복판까지 쳐들어와 비닐 봉다리를 쥐어주고는우리 뽀뽀나 하자고, 뽀뽀를한번 하자고꺼멓게 술에 탄 얼굴을 들이미는 봄밤이다 좌우간 우리는 시작과 끝을 분명히 햐야여 자슥들아 하며용봉탕집 장 사장이리단 애국가 부터 불러제끼자하이고 우리집서 이렇게 훌륭한 노래 들어보기는츰이네유 해싸며 푼수 주모가 빈자리 남은 술까지 들고 와연신 부어대는 봄밤이다 십만 원인데 십만 원만 내세유, 해서 그래두 되까요 하며지갑을 뒤지다 결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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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중에서 좋은 문장사람되기/인문학 2025. 3. 17. 12:09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떠안은 사람들이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남루를 먼저 걸친 사람들이고, 우리가 짚을 수 있는 희망을 미리 짚어 버린 사람들이디." (조은 시인)"다리의 수송력은 여러 교각이 지닌 힘의 평균값이 아니라 가장 약한 교각의 힘에 좌우된다. 한 사회의 건강도 국민총생산으로 측정해서는 안 되고, 가장 가난한 계층의 상황을 살펴야 한다."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진보하기 위해서는 위기가 필요하다. 어둠은 등불을 낳았고, 안개는 나침반을 만들었다. 배고픔은 우리를 새로운 길로 가는 탐험과 모험으로 이끈다." (소설가 빅토르 위고)- 박금선, 여자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286-287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