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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 새벽달 / 김동수 시인 (1946-)현대시/한국시 2015. 10. 18. 21:26
밝은 하늘: 이 시는 지인이 카톡으로 보내 온 서울 지하철 스크린 도어 상의 시이다.
새벽달 / 김동수 시인(1946-)
누가
놓고 간 등불인가
서편 하늘 높이
천년 숨어 온 불덩인가
속살로만 타오르다
피어 난 하늘의 꽃등
먼 길을 가는 나그네
여기 멈추어
부드러운 네 치맛자락을
보듬고 밤을 뒹군다
별빛마저 무색한 밤
오늘도 내 키보다 둥실
높이 떠서, 끝내
눈을 감지 못하는 성녀
오, 내 어머니여
<시인에 대한 소개>
김 시인은 남원 출생으로 전주교대와 전주대를 졸업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해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시문학’으로 등단, 미국 U·C·버클리대학 객원 연구원, 캘리포니아 국제문화대학 초빙교수, 한국미래문학연구원장, 전주시민대학 교수협의회장, 전국대학문예창작학회장, ‘대한문학’초대 주간을 지냈으며, 백제예술대 교수로 정년했다.
현재 백제예술대 명예교수로 있으며, ‘온글문학’대표, 미당문학회장 및 ‘미당문학’지 발행인, 미당출판사 대표, 전주금암도서관·남원교육문화회관 문학 및 인문학 강사로 활동하면서 지역문학 풍토를 비옥하게 가꾸는데 힘쓰고 있다.
작품집으로 시집 ‘하나의 창을 위하여’,‘말하는 나무’,‘흘러’,‘그림자 산책’과 산문집 ‘누가 사랑을 아는가’가 있고, 논저 ‘일제침략기 민족시가 연구’, 시론집 ‘한국현대시의 생성미학’, 시창작이론서 ‘시적 발상과 창작’등 다수의 평론집도 발간했다.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전라북도문화상(학술), 한국비평문학상, 시문학상, 황조근정훈장, 전북문학상, 대한문학상, 조연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12915#09gT'현대시 > 한국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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