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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 뱃노래 / 이원엽 시인현대시/한국시 2015. 10. 18. 21:32
뱃노래 / 이원엽
배를 타고 떠난다.
조각배 타고 홀로 떠난다.
흐르는 물만이 배를 이끌고,
나는 물 한 조각 기억하고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지만.
흐른 물은 다시 만날 수 없는 것.
내 곁에 남은 것
흐르는 한줌 물
오직 흐르는 한줌 인연인 걸 알았고.
내 곁에 남았던 한줌 물이
순에서 이내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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