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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 고은 (1933-)현대시/한국시 2009. 5. 27. 10:28
고향 / 고은 (1933-)
-<새벽길> 창작과비평사 에서
이미 우리에게는
태어난 곳이 고향이 아니다
자란 곳이 고향이 아니다
산과 들 온통 달려오는
우리 역사가 고향이다
그리하여 바람 찬 날
우리가 쓰러질 곳
그곳이 고향이다
우리여 우리여
모두 다 그 고향으로 가자
어머니가 기다린다
어머니인 역사가 기다린다
그 고향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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