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습작시) 찬 물에도 덴다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6. 8. 24. 00:52

찬 물에도 덴다 / 밝은 하늘

2016-8-10()

 

고양이 일층 화단

먹거리 배달하려

잠복했다가

 

눈 밝고 귀 밝은

사내의 장난기에

찬 물 한 되 뒤집어쓰고

 

냅다 초속

36회전 속도로

줄행랑 쳤다는

 

시베리아 뜨건 물도 아닌

캄보디아 찬 물에도

누군가는 데는구나

 

8월 중순 모순레인

부르는 바람과 구름으로

참회의 눈물 찍는 저녁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