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습작시) 배낭의 발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6. 8. 3. 15:55

배낭의 발 / 밝은 하늘

2016-08-03()

 

한 여자 꽃 두고

키 큰 당근과 키 작은 당근

서로 다투다가

 

마침내

키 큰 당근 패하자

왈 키 큰 내가 기권!

 

그리고

더 젊고 부드러운 것

찾아서

산으로 들로

배낭의 발이 되어

돌아다닐랍니다

 

아가서의 연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