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되기/성장

이름 부르기의 효과

밝은하늘孤舟獨釣 2022. 1. 16. 12:35

YouTube 캡쳐

 

우연히 YouTube에서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된 어느 문방구 사장님의 얘기를 보고 깨닫게 되었다.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했다가 불러주는 것만으로 아이들도 변하고 당사자도 변한다고 그 사장님은 얘기를 했다.

사람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그 사람을 기억하는 것이요 관심과 애정의 표현이므로, 기억과 관심과 애정은 표현하는 당사자와 상대방도 변화시키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가 있지 않은가? 

 

링크는 (1) https://www.youtube.com/watch?v=amVXoaFku-o (2) https://www.youtube.com/watch?v=_CkRtFT0IEc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향기가 되고 싶다.

 

김춘수의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