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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해질녘 / 채호기 시인현대시/한국시 2022. 8. 4. 01:16
해질녘 / 채호기
따뜻하게 구워진 공기의 색깔들
멋지게 이륙하는 저녁의 시선
빌딩 창문에 불시착한
구름의 표정들
발갛게 부어오른 암술과
꽃잎처럼 벙그러지는 하늘
태양이 한 마리 곤충처럼 밝게 뒹구는
해질녘,세상은 한 송이 꽃의 내부'현대시 > 한국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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