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詩) 노래가 된 시: 개여울 - 김소월 시인

밝은하늘孤舟獨釣 2023. 1. 31. 22:03

** 김소월의 개여울은 노래가 된 시 중 하나이다. 김소월의 개여울은 1972년 발매한 가수 정미조의 노래였다. 어디선가 몇 번 들어본 적이 있는 이 노래가 바로 김소월의 개여울이다. 은근히 매력적인 노래이다. 정미조 노래의 유튜브 링크는 이렇다. https://www.youtube.com/watch?v=M3DoyPGt6FU 

 

개여울 - 김소월 시인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히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約束)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