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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 조병화 시인현대시/한국시 2023. 12. 20. 10:29
아래의 詩는 오늘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느낌 한 스푼"에 소개된 詩이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 조병화 시인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도
꼭 닫힌 창문으로 눈이 가지지 않는 사람은
사랑의 덫을 모르는 가엾은 사람이란다.'현대시 > 한국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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