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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장 넓은 길 - 양광모 시인현대시/한국시 2024. 1. 11. 20:30
양광모 시인의 시 일부가 2024학년도 수능 필적 확인 문구로 나왔다. 그 시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본래는 당시에 본 블로그에 소개하려고 했는데,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오늘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작년에 쓰던 수첩을 뒤져, 시인의 이름을 알아내고, 다시 인터넷을 뒤져 시의 전문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당시 모 매체에 실린 양광모 시인의 글 속에 위 시가 나온다. 그 링크는 아래와 같다. 아무튼 그래서 저녁 먹고 동네 도서관에 가서 도서관에 소장된 양광모 시인의 시집 전부인 6권을 빌릴 생각이었으나, 기존에 대출 중인 책이 이미 5권이 있어 나머지 1권은 못 빌리고 다음에 빌리기로 하고 돌아왔다. 우리 동네 도서관은 대출 권수가 최대로 10권이다.
링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8253#home
가장 넓은 길 - 양광모 시인
살다 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원망하지 말고 기다려라
눈이 덮였다고
길이 없어진 것이 아니요
어둠에 묻혔다고
길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묵묵히 빗자루를 들고
눈을 치우다 보면
새벽과 함께
길이 나타날 것이다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
『눈물 흘려도 돼-양광모 치유시집』, 푸른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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