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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레미제라블 - 양광모 시인 (1963-)현대시/한국시 2024. 1. 22. 22:07
레미제라블 - 양광모 시인
(중략)
어머니, 이제 나도 순결한 약속을 드립니다 재물이 아니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의 삶이 더 비참하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것만으로도 삶은 영광스러워진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눈물로 내 죄가 씻겼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아이로 태어난 것만으로도 내 삶은 이미 큰 축복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어머니, 당신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오니 가난한 영혼을 지켜주소서
- 이룸나무에서 2013년 펴낸 양광모 시집 <한번은 詩처럼 살아야 한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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